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확인해 보니 밀포드사운드로 가는 관광버스에는 빈 자리가 없었습니다.
관광호텔 지배인이면 이런 때 솜씨를 발휘해야 하는데 뉴질랜드 사람들은 융통성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회장 가족도 아닌데 제 기세에 눌렸는지 다른 종업원들까지도 바짝 긴장한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테아나우(Te Anau)에 가면 간혹 자리가 빈 관광버스를 만날 수도 있다는 정보가 고작이었습니다.
제가 직접 차를 몰고 행운을 바라며 테아나우까지 3시간 이상을 달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테아나우까지 갔는데도 만약에 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어휴~~~
그렇지만 별수 없습니다.
어떤 차를 타고 가더라도 밀포드사운드(Milford Sound)에 가려면 테아나우를 거쳐야 합니다.
와카티푸(Wakatipu)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길을 따라 테아나우를 향하여 차를 몰았습니다.
구름도 없는 길을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뉴질랜드의 남쪽 끝 지방이면 지구의 남쪽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극탐험대의 출발점이기는 하지만, 무선통신 사정도 신통치 않은 심각한 오지입니다.
그러니 사진을 찍을 만한 풍경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길을 세 시간 동안이나 쉬지 않고 달렸으니 운전기사님만 무지 애를 쓰셨습니다.
일운이야 뭐 사진을 찍을 것이나 있어야 바쁘거나 말거나 하지요.
이제는 Te Anau 라는 글자만 보아도 반갑습니다.
Te-Anau 라고 붙여서도 씁니다.
선주민(先住民)인 마오리(Maori) 부족들이 쓰던 지명(地名)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피요르드(Fiord 또는 Pjord) 지형을 보려는 관광객 때문에 먹고 사는 곳입니다.
그래서 행정구역 상 이쪽 지방의 이름도 Fiordland 입니다.
피요르드랜드의 여러 관광지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Milford Sound 입니다.
테아나우에는 남섬에서 가장 크고, 뉴질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Lake Te Anau)가 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와서 몇 날 며칠 몇 주일씩 즐기다 돌아갑니다.
자전거도 빌려 타고 히치하이킹도 가능하니 우리 젊은 시절과는 많이 달라서 내심 부럽기도 합니다.
저는 호수 옆 주차구역에 차를 세워놓고 여러 관광회사와 DOC 관광안내소를 찾아 동분서주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알아보고 갖가지 시도를 다 해 보았지만 예상대로(?) 일은 여의치 않았습니다.
나쁜 예감은 어쩌면 이렇게도 잘 들어맞는 것인지.......
이제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밀포드사운드를 보지 않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다시 왕복 6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하는 키위(Kiwi)의 얼굴이 심각합니다.
전용 기사 겸 전속 가이드를 동반한 일운의 표정은 한가롭기만 합니다.
패키지 관광여행이야 서민들이나 하는 것이고, 팔자 좋은 일운에겐 걱정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출세를 하거나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모양입니다.
재벌 아버지의 아들딸로 태어나지 못했으면 적어도 교수쯤은 되어야 이런 호사가 가능합니다.
물고기를 잡고 싶은데 낚시도 없고 그물도 없으면 막고 품어야 합니다.
우리도 죽으나 사나 차를 달려 직접 가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죽기 전에 누구나 한 번은 꼭 봐야 된다는 Milford Sound 관광을 위해서는.
한 시간쯤 가다가 Te Anau Downs 라는 곳에서 잠시 쉬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배를 타고 건너가서는 다시 며칠 걸어서 가는 Milford Track 출발 지점입니다.
그게 좋아 보였는지 일운이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서부터 나에게 물어보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관광회사 홈페이지에서 보던 현장에 오니 감회가 새로운지 한껏 무드에 젖어있는 일운.
배도 부르고 마음도 한결 편해져 다시 차를 몰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두 시간 남짓만 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밀포드 사운드에 닿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밀포드 사운드의 정기(精氣)가 서린 곳이라 경치 하나하나를 유심히 봐 두어야 합니다.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벌써 우거진 수풀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원시림의 정글입니다.
어두운 정글 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빛의 난반사가 심하여 사진이 조금 이상합니다.
정글은 나타났다가 잠시 끊어지고 다시 나타나기를 끝도 없이 반복합니다.
사진을 찍기가 너무 어려워 그 광경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 하는 게 아쉽습니다.
잠시 정글을 벗어나면 드넓은 벌판과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다시 정글이 시작됩니다.
운전하는 사람은 힘들어도 경치 하나만큼은 드물게 보는 절경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나 똑딱이 카메라에는 편광(偏光)필터(Polarizing Light Filter)를 부착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카메라의 성능 한계 때문이지 결코 일운의 사진솜씨가 엉망이어서 잘못 찍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 경치를 마음속으로 헤아리면서 보시면 조금이나마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산(山)위에 있던 빙하가 한꺼번에 쏟아져내리며 산을 깎아 이렇게 수직에 가까운 모양을 이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이백만 년 전쯤에 일어났던 천지개벽에 가까운 일이랍니다.
우리는 지금 책에서만 배웠던 빙하기(氷河期)의 흔적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일대의 모든 산이 신기하게도 모두 수직의 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많은 빙하가 흘러내렸던 것일까요?
그에 비하면 우리 인간의 삶은 얼마나 짦고 초라한 찰나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요?
태고의 자연을 볼 때마다 저는 참으로 두렵고 존경스러운 외경심(畏敬心)을 갖게 됩니다.
캐즘(Chasm)이라고 부르는 이 작은(?) 내(川)도 빙하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합니다.
세월이 한없이 흐르고 숲이 정글을 이뤘는데도 작은 내는 아직도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삐쭉 솟아있는 산이라 별로 높지 않은 줄 아시는데 그렇다면 한여름에 왜 눈에 덮여 있을까요?
이제는 제가 왜 겨울내복을 입고 겨울잠바를 입고 있는지 이해하시겠습니까?
한겨울에 한국을 떠나 한여름의 뉴질랜드에 온 일운은 "그까이꺼" 하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피요르드랜드에 있는 유일한 터널인 호머(Homer) 터널을 지난 차는 밀포드 사운드에 접근합니다.
호머 터널은 신호에 따라 교대로 일방동행을 해야만 하는 좁고 어둡고 위험한 터널입니다.
운전실력이 우수한 우리의 Kiwi 기사는 물론 아무런 탈도 없이 무사히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거의 다 왔는데도 밀포드 사운드는 그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군요.
그래도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저는 밀포드 사운드에 벌써 여러 번 와 봤지만, 올 때마다 항상 감동이 새롭습니다.
빙하가 녹아내리는 물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지금 계절이 건기(乾期)라서 이렇지, 우기(雨期)로 들어가면 정말 볼 만합니다.
사진으로는 아주 작은 폭포처럼 보이나요?
차에서 내려 몇 백 미터만 걸어 가까이 가 봐도 상당히 큰 폭포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눈(雪)처럼 보이는 저 얼음덩어리의 두께가 장난이 아닙니다.
눈이 내려서 지금껏 한 번도 녹지 않고 만들어진 얼음덩어리가 불과 몇 미터 정도의 두께는 아니겠지요?
일일이 소개하지 않아서 그렇지, 여기까지 오는 사이에는 수많은 호수와 트래킹 코스가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는 밀포드 사운드를 보고 다시 테아나우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달려오기만 한 것입니다.
이제 다 왔습니다.
이 산만 돌아가면 밀포드 사운드입니다.
아,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MILFORD SOUND.
사진으로는 다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가운데 뾰죽하게 솟은 산이 이 일대의 최고봉인 마이터 피크(Mitre Peak) 입니다.
바다 위에 솟아 별로 높아 보이지 않지요?
한국의 설악산 대청봉(1,708 m)보다 겨우 16 m 낮은 해발 1,692 m 입니다.
이 작은 산의 부모가 바로 AORAKI (Mt Cook) 입니다.
Kiwi도 모처럼 일운 앞에서 큰소리를 칩니다.
"자, 봐~ 여기가 분명 오리지널 Milford Sound 맞지? 짝퉁 아니지?"
꿈에 그리던 밀포드 사운드를 눈앞에 보게 된 일운은 좋아서 입이 찢어집니다.
"아, 물론입죠.. 뉴질랜드 수퍼 갑님의 말씀이 백 번 옳습니다요. 흐흐흐흐흐..."
며칠 뒤에는 쿡산에도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Kiwi는 다 좋은데, 마음씨가 너무 좋은 게 문제입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배를 타고 사운드(Sound)라는 기묘한 이름의 좁은 만(灣)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건 크루즈 관광을 위해 선착장으로 가는 도중에 안내판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기분이 너무 좋은 일운은 눈에 보이는 건 뭐든지 다 사진을 찍느라 바쁩니다.
심지어 뉴질랜드에 지천으로 흔한 고사리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기왕 사진을 찍었으니 말이지만, 실은 이 고사리(FERN)가 뉴질랜드의 상징입니다.
단풍잎이 캐나다의 국기가 되었듯이 뉴질랜드의 국기도 고사리가 될지도 모릅니다.
검은 바탕에 은빛 고사리가 있는 뉴질랜드 국기 이야기는 결코 농담이 아닙니다.
잠시 기사직을 휴직하고 가이드로 전업한 키위는 여러 크루즈 회사 부스를 돌며 옵션을 알아보기에 바쁩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VIP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때로는 표를 물르는 일도 서슴없이 해야 합니다.
우리가 타고 돌아볼 크루즈 선박입니다.
일운도 마음에 들었는지 승리의 V 사인을 그립니다.
이번 밀포드 전투에서 도대체 자기가 무슨 무공을 세웠기에 걸핏하면 V자인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 기사나 여행 가이드는 비행기 기장이나 기내 사무장과 서열이 같다는 것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친구지간에 차마 노사분규를 벌일 수는 없어서 제가 참을 생각이기는 합니다마는...
아득한 옛날, 빙하가 바다 쪽으로 급전직하(急轉直下)로 쏟아져내린 흔적이 지금 눈앞에 보입니다.
엄청난 폭포의 위용(威容).
산의 높이를 유추(類推)하여 폭포의 크기를 가늠해 보십시오.
바로 옆에 있는 것 같은 크루즈 선박이 저렇게 작아 보이면, 그보다 훨씬 뒤에 있는 폭포는 얼마만할까요?
우리가 탄 배와 같은 크기의 배들이 저렇게 작게 보이면 거리가 얼마나 될까요?
모두 막혀있는 것 같은 산(山)들 사이로 통하는 좁은 골짜기 바닷길(海路)이 바로 사운드(sound 峽灣)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피요르드(pjord)라고 부르는 이 좁고 갚은 협만(峽灣)을 뉴질랜드에선 사운드라 부릅니다.
산은 모두 절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산들 사이로 바다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노릇입니다.
빙하시대에 만들어진 특이지형이라 극지(極地)에 가까운 뉴질랜드와 노르웨이 등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맞은편 산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절벽으로 이뤄진 산들 사이로 이렇게 좁은 물길이 있다는 걸 누가 짐작이나 했을까요?
더구나 그 안에 아주 넓은 만(灣)이 형성되어 있을 줄이야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뉴질랜드 전역을 샅샅이 돌아보고 지도를 만든 쿡(J. Cook) 선장도 밀포드 사운드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좁고 긴 사운드(Sound)를 빠져나온 배는 이윽고 '테즈먼 바다(Tasman Sea)'에 이릅니다.
이대로 앞으로 계속 나가면 호주(Australia)에 도달하게 됩니다.
뉴질랜드의 동해(東海)는 남태평양(South Pacific) 이지만, 서해(西海)는 바로 이 태즈먼 해(海) 입니다.
여기서 배는 좌로 달리기도 하고 우로 달리기도 하며 크루즈 여행의 재미를 맛보게 해 줍니다.
크루즈 여행에 환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잠시나마 그런 기분에 취할 수도 있습니다.
Kiwi처럼 배를 지긋지긋하게 타신 분들은 선내로 들어가서 공짜 커피나 음료수를 마시면 됩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테아나우로 돌아가 그곳에서 잠을 자기로 했으니 더욱 서둘러야 합니다.
배를 타고 밤을 새는 옵션을 선택하여 결혼기념일의 추억을 만드는 부부들도 많이 있습니다.
선상에서 바베큐 파티도 열어주고, 밤이 깊으면 춤과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악단이 연주도 해 줍니다.
리빠돌 님이나 청오 님이 어부인과 같이 와서 그 옵션을 선택하면 연주 솜씨를 자랑할 수도 있겠지요.
어김없이 V 사인을 보내는 일운.
Kiwi는 옆에서 말없이 웃고 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다른 폭포를 가까이서 보여 줍니다.
밀포드 사운드에는 폭포가 한두 개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폭포에 50미터 정도만 접근해도 분수처럼 쏟아지는 물보라를 맞게 됩니다.
이 거대한 폭포를 직접 맞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물보라만 맞아도 엄청 짜릿합니다.
저는 이 장관을 눈으로 직접 보라고 소리쳤지만 일운은 사진을 찍으려는 시도에만 매달렸습니다.
가이드의 조언을 듣지 않은 일운은 결국 물보라를 사진으로 찍지도 못하고 눈으로 보지도 못했습니다.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대자연의 경관 앞에선 사진이고 뭐고 없이 온몸으로 보고 느끼시기 바랍니다.
제가 눈으로 직접 보라고 일운에게 소리친 까닭은 저도 옛날에 일운과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애써 뉴질랜드 국기를 넣고 멀리서 찍은 폭포 사진을 마지막으로 우리는 밀포드 사운드를 떠났습니다.
밀포드 사운드에서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차를 세우고 한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빙하가 만들어낸 작은 내(川) Chasm(캐즘)을 일운에게 자세히 보여주고 싶어서였습니다.
뉴질랜드에서도 트래킹(Tracking)의 재미를 느껴보고 싶어하는 일운에 대한 배려도 있었습니다.
Chasm으로 가는 이 길을 일운과 저는 한 시간 가까이 걸었습니다.
문제는 일운이 도무지 걸을 생각을 하지 않고 넋이 빠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갈 길이 바쁜 운전기사는 일운의 마음을 잘 알면서도 재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곳이 Chasm 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직접 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마십시오.
일운은 감격에 겨워 이 물을 마셔보기도 했고 세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일운은 뉴질랜드에서도 트래킹을 해 보았고, 캐즘에도 직접 가 보았습니다.
증거사진도 있고 증인도 있는 어김없는 사실입니다.
혹시 일운이 좀 뻐기더라도 그냥 웃으며 박수를 쳐 주십시오.
제가 찍은 이 사진으로 Milford Sound 기행의 오늘 이야기를 끝냅니다.
미진한 사진은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올려 보여드릴까 합니다.
여기서는 한 번에 50장 이상의 사진을 올릴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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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밤 늦게 테아나우(Te Anau)로 돌아와 어렵사리 모텔에 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여름에는 낮이 긴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식당은 모두 문을 닫아 저녁식사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테아나우에 밤 11시까지 문을 여는 편의점이 있었던 건 행운이었습니다.
마음씨 고운 중국인 아가씨의 배려 덕분에 우리는 배를 곯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운의 수면에 필수적인 주(酒)님을 구할 수는 없었던 것은 유감이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그 어떤 곳에서도 밤 10시 이후에 술을 사거나 팔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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