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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디영화 `쿼바디스` 그리고 전주기행

一雲 2014. 12. 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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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짝인 전 직장 동료 김교가

 한기총의 압력으로  메가박스 등 대전에서는 못 보는 '쿼바디스'를 보잔다.

 보려면 가장 가까운곳이 '전주 독립영화관'이라는 굿 뉴스를 준다. 

하여,

 제주도여행 때 신세진 웬수도 갚을 겸, 있는 건 시간뿐인 이 낫살 아니던가?

 한 참이나 변했을  지금 전주의 맛을 보러 '싸드락 싸드락 보기 가이드'를 자청했다.

 

'MB의 추억' 등 진솔한 고발영화를 만든

독실한 크리스챤 김재환 감독 멘트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좌판을 엎고 분노를

표현하지 않았다면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 <퀴바디스>를 보고 무지에서 깨어

 좌판을 엎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감사할 일이다.

우리가 왜곡해온 예수말고 진짜 예수를 만날 수 있기를 빈다. 

 

당신의 교회는 안녕하신가?

<퀴바디스>의 질문에 침묵하는 순간

그 다음 차례는 당신의 교회가 될 것이다.

 

 

 

 

 

 

 

 

전주 고속터미널에 내리자 마자,,

김교가 한발 들고 20초이상 균형잡기를

해보잔다.

건강관리도 관심이 지나치면  환자다.

죽음염려증 환자.!~ㅎㅎ

 

 

 

 

상영시간이 3시 10분이여서 택시로 경기전 앞 하차.

 

 

여그가 아마 '오목대님' 연당의 옛집일터,,,,

요마당에서 탁구 꽤나 쳤지.

 

 

모주도 마시고 잡다고 ,,,

술이 별로인 김교가 끈다.

 

소생 그리고  여러분 중 꽤 되는 친우가 나온 '중초' ...

 

 

 

 

 

전동성당 안의

천주교 박해  최초 순교자 윤지충 상

 

 

한옥마을에서 멀리 풍남문을 보며 ,

 선친이 6.25때 최초로 노점을 했던 남부시장으로 싸드락싸드락.

옛 전북노트사도 지난다.

 

 

콩나물국밥에 모주를 걸치고,

역시 시장바닥 음석이래야....

 

 

친구네 유성상회를 지난다.

 

남문통- 옛 호남노트사에서  

소생 옛우거였던 앵경원 자리를 

 옛 도청사거리로..

 

 

아직도 건재하구나 ...

 

 

 

 

 

공보관 사거리에서 군밤 한봉지 사고...

 

 

객사.

이 객사길 뒤에 영화관이 있다.

 

확 변해서 방향,장소 감각을 잃었다. 싸드락 거리며 주위를 익히니

 

이거! 이거!

옛 전주극장 자리다.

담담헌님 집터다. 앙그려?

 

 

이런~

이런 ~ 영화관 바로 앞이 중1 때부터 근 30년을 다닌  ` 전주성결교회'

여그도 우와~이렇게 호화 거대하게 높아졌어!

 <퀴바디스>의 실상이 여기 있다.

 

대학 1학년 때  서대문 천막교회에서

 '조용기'씨( 혀꼬부린 우리말 '미있~슙니다.'의 창시자)를

엄씨따라 만났지.   좀 한다는  한국교회는  이 자를 닮아가네,,,,

 

김재환 감독  -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 -

백 번이고 만 번이고  지당헙니당.

 

 

 

다 보고 나오니 사위는 어두어 졌지만

 머리속은  참말로  '개완허졌다"

 

 

막걸리 타운으로 가자고 한다.

不敢請이로되  固所願 올씨다.

 

여그서 김교가 옛날 초면식 있는 종씨 수용군 얘기를 꺼낸다.

결국은 막걸리 두되빡 값을 그에게 씌우고서야

무거운 궁뎅이를들었다.   

 참 기분 존 날이였다.

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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