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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사천성 설보정 (雪寶頂 쉐바오딩) 여행기 -완-

一雲 2013. 8. 26. 02:13

 

 드뎌 쉐바오딩(雪寶頂)의 베이스캠프까지 등반이다.

 

신새벽 어둠, 전용버스에 몸을 실었다.

3시간여를 달렸나? 

어느 마을에서 이른바 '빵차(우리 구닥다리 코란도 정도)'에 옮겨타고

아실한 절벽의 비포장도로를 어찔하게 달려 장족마을에 왔다.

 

여기서부터 중간 약 6부능선 까지 이들의 말을 타고 오른다.

 

 

 영어로,,,,,'우리의 신성한 산을 더럽히지 말라!'

 

거년에 옥룡설산도 올랐고

지금까지 적응도 무난했던 빽만 믿고 먹지말라는 술을

엊저녁에 마셨는데   아무래도 떨린다. 

 

 

 속옷을 있는대로 꺼내입고 호텔에서 되찾아온 원등산모로 행장갖추고

에서 부터 가져간 안장 쿠션용 라텍스 방석을 깔고 올라탔다.

(그랬는데도 오른 쪽 무릎아래 종아리가 까졌다.) 

 

누가 말했는가!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고...

 

 

 소생이 탄 말의 쥔인 티베트족 마부.  

이름이  일릉샤,,,,뭐랬는디 잊었다.

순박했다.

 

 고산 기후는 70퍼센트가 비가 오기 마련이여서 비옷 등 우장구는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디....

 

 산악가이드 말이 3대가 내리 축복을 받았단다.

 청명하다. 

  이번 등반의 최대경사다.

 

 

 

 

 

 

 

 급한 산길을 오르내릴 때 승마트레킹 지킬 점 

 

1. 내리막에서는 몸을 뒤로 젖혀 균형을 잡고 오르막은 앞으로 숙인다.

2. 졸음운행 위험-피로가 몰리거나 고산증세가 오면 졸리기 쉽단다.

 

말갈기를 꼬아 거기에 끈을 달아 손으로 꽉 잡고 가라는디

아무래도 말이 아플 것 같은디  내친구 마부는 꽉 틀어 잡으란다.

 

 

폭이 딱 말 몸통 정도인 이 산길 우측 발아래는 낭떨어지다.

 

 

중간 6부능선 쯤(?)  말에서 내리자 머리가 어찔,다리가 후들

워메~ 오는구나 고소증,

 

 

누웠다. 그리고 쉰다.

 저 높은 산봉우리에 흰구름이 유연하게 흐르는 것이

딱 드라이아이스의 냉연이 뿜어나오는 것 같다.

 

장관이다.

 

 

 

 

 

쉬었다 가고 하여 어찌어찌 설보정 설산 봉우리가 보일 지점까지 와서

 암 효과 없는 줄 알면서도 산소캔을 ,,,,,, 

 

 

그리고 또 퍼졌다.

움직이지 않고 쉬면 산소 소비가 적어져 좀 가벼워진다.

(단 구토 등 심할 땐 지체없이 하산하여 고도를 낮춰야 한단다.)

  

 

 

 그렁저렁 우얐튼!

 12시 27분

고도 4285미터의 베이스캠프에 올랐다.

 

 

 

 

 

 

 

 

고산지대의 꽃들 

 

 

 

 

끝까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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