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해외여행

가고시마 기행 3 <야쿠시마>

一雲 2019. 6. 25. 17:24




아~! 

야쿠시마.


아! 아~! 

屋久島.


제기랄 노무~

  YAKUSHIMA.

 


 태고의 이끼로 덮힌

 푸른 초록 융단이

고목에,

바위에,

 지천으로 깔리고,,




수령 2~7 천년의

 ' 야쿠시마 삼나무-杉-들'이

울창한 원시 숲을 이루는 섬

야쿠시마.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숲의 정령 '원령공주'의

배경이기도 했다는,

혀서

일본에선 처음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곳 섬 屋久島 ! 


한 달 35 일이 비라는 과장이

있을 정도로 강수량

10,000mm이상의 비의 섬.

  YAKUSHIMA!





(지금까지  사진은  인터넷에서 ㅠㅠ)



섬의 대부분이 짙고

푸르른 원시림과

야생동물의 천국으로 

숲 생명력 만땅인

야쿠시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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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말 가고 자펐다.
 사전 조사를 함 할수락 

오매불망

이 오지 원시림을  가고 싶었던 게

소생 가고시마 여행 목적의

하나였는디 말이시,

그게 ㅠㅠ.

 


여튼 티켓팅은 했고,

출발까지 시간이 있어

국내선 공항식당에서

우동에 생맥 한 사발.



국내선 공항  대합실에 걸린 

삼나무 단면과  섬 홍보 사진


'지구 시간이 맹근

세계 유산의 섬이라 !'



시상에나 이리 바싸디 비

  일본 국내선을 탈 줄이야,,,

가고 싶다는 강한 욕심을

멈추어야 했었다.


좋아하는 노자 할아버지 왈!


'知止不殆

 知足不辱

멈출 줄 알면 위태롭지 않고

   족하단 걸 알면 욕되지 않는다고'


읽고 지식으로만 알고 있으면 뭤혀!

대그빡만 어수선허지!!


머리털 나고 처음 타는 프로펠러 비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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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긴 세월의 더깨를

 못 이기겠는지

 레스토랑 아니면 호텔에서

쉬려고만 하고 도오통

움직이려 들지 않는다.

기차로 가서 배를 타자고,

 그리 부탁했는디도

스케줄을 안 맞추어 준다.

 눈치가 호텔에서 쉬려는 게 역력.


 소생  만에 하나의 돌발에 쓰려 깔아둔

'스마트 어플 'JKAPAN  NAVITIME'을

긴가민가로

처음 열어 기적적으로 VISA카드 티켓팅!

(인천-기고시마 왕복료 보다

 5배 비싼 75만원을 ,,흑흑)

패키지 여행도 돌발 사건이 나는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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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친구도 이곳은 처음인디다,

 사무라이적(? ㅎㅎ) 정신으로

오로지 옛 아날로그만 고집,

인너넷하면 손사래부터 치는 이 친구!

세월이 몸 보대끼는 시절 인연에

들어선 우리 년식인 걸 어떡혀?


움직이지 싫은 그가 뱉은 말.

'엄청난 폭우로 등산객

 200여명이 조난 당했다고

TV뉴스에 계속 나와  !... '

소생 ! 가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 양귀 통로를

 뻥 뚫어 그말 귀에 들어오지 않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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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해야 정상은 아니라도

유명 야쿠시마 삼나무 계곡도

못 보겠느냐고 자가 진단!

......

'知止不殆

 知足不悔' 

( 悔 자는 소생이 넣었슈.)


욕심을 멈출 줄 알라꼬!

그람 위태롭지 않고,

기양 지금이 족한 줄 알라꼬

그람 후회가 없당게!


가고시마의 섬.

가고시마에서  남서 쪽으로

 오키나와 걸쳐

 남중국해 까정 주우욱

섬,섬,섬.




[동영상:51]


이륙 직전.

프로펠러 회전으로 비행 앙력을 얻는디, 

내 아둔한 머리론 이해 못하는 게 

날개가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 같이 찍히냐?

곰곰  이리저리 잔머리 굴려도

 알 수가 없다.  늙마에는 넘 골똘히

잔머리 굴리는 것도 안 좋으니,,,패스!




에메랄드빛 청정 바다 위에

야쿠시마가 희미하게 보이다,


 작지만 아담한 공항 활주로 착륙 중.


 엄청난 폭우로 등산로가 막히고

등산객 200여명의 조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소생의 또라이 일성.


'요 고즈넉한 섬에 왠 군용기여??'


(조난 등산객 비상구조에

 나선 자위대 헬리콥터라고롸!)



'대왕 스기(杉나무),

조몬 스기,

윌슨 스기'를

볼 수 있는 그림 우측 중앙 쯤의

파란색 도로 끝 荒天登山口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디

관광 안내원이 다가서더니,

 왈!

'해안 도로 말고는 모든 차 통행 금지요.'

제기랄 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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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여행도 돌발상황이 생기는디 뭘!

 험시로 애써 맴을 고쳐먹고

섬자체를 즐기기로 했다.

안내원 소개로 울 돈 25만원에

 관광 가이드용 택시 대절, 

 택시가이드에게 모든 걸 맡겨삐리니

바늘 끝처럼 좁았던 맴이 펴진다. 


참 친절한 가이드겸 택시 운짱 

곤도(近藤)상  왈!

'손님들 증말 최고로 복 밭은

야쿠시마 구경하시는 겁니다.'


'??????'


'오늘 같이 화창한 야쿠시마 날씨는

거의 기적이라고 봐야합니다.'


아항~!

 한달 35일이 비오는

비의섬이라고 했지.  

감사! 감사!


곤도(近藤)상이 이 섬에서만 나는

어류로 맹근다는 분위기있는 한적한

시집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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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을 내던 친구 얼굴이 활짝 펴졌다.

그 동안의 일본여행에서는 이친구 신세를

참 엄청 졌는데, 이젠소생이

야 ,'다까기'를 

 심기 안 건다리려 조심하며  

데불고 움직이게 됐다.

내 참!


여튼 집 나가면 개고생이다.



사슴이 대왕스기 아래

노니는 사진과,


이 섬 특산 어족 일람 사진.


이곳 날치회가 한 맛 한다는디

후에사 알아갖고 ,,,,,,,



왔다. 왔어

싱싱한 사시미


아무리 침넘어 가는 회안주라도

주님이 없으면 무슨 맛이 나겠는가!



벽에 걸린 이섬의 야생동물과

이끼 그림이 눈길을 끈다.



배의 만선기 아래서

마시고 또 마시고

취하고 또 취했다.






남국 해안을 느긋하게 귀경함시로 가다,

삼나무 계곡을 못 가게 된 대신 

곤도(近藤)상이

아조 잘 아는 야쿠시마 삼나무 공방의

장인을 소개할테니 섬관광의

 좋은 추억이 되얐으면 한단다.

 오~끼니(감사). !

곤도(近藤)상의 지방 사투리로

다까기도 되묻기를 되풀이 한다.


오~! 사투리!

옛 추억의 향기가  풋풋허게

쌩으로  돋는

사투리 조오~치!


섬 둘레길에 몇몇 공방과 가게가 있는디,

삼나무 원자재는 세계유산목이라  벌목을

엄금한지 오래 되어,

전쟁 전 벌목한 고목을 사들여 쓰는거라

 고가인디다 , 점점 고갈 되어

이제는 문을 닫는 공방이 많다고,,,


하얀 바탕에 나이테가 뚜렷히

보이는 게 일반 삼나무(외약 쪽 아래),

 보기도 찐헌 바탕에 땡땡헌 게

야쿠시마 삼남무(우약 쪽).

이놈이 자른 지

육칠십년이 지났어도

 겉은 쭈그렁 쭈구렁하지만

속은 썩지않고 저리

씽씽하고 단단하단다.


[동영상:50]

어느 곳이나 돈 가진 자의 엄살은!


택시 가이드 곤도(近藤)상이 이르기를

엄청 돈이 많은 장인이란디 뭘!


워쪄라?

무지 단단해 보이지롸!




다시 느긋하게 해안도로 드라이브

센피로(千尋) 폭포.

암벽을 흘러 내리는

물줄기가 볼만 했다.


일본판 '나는 자연인이다!'

'프랑스 출신의

야쿠시마 주민이란다.

한국에서도 산 적이 있다고.

기념품 좌판 판매를 하고

있었는디,,여그가 맴이 편해

살고 있다고 ,,,




[동영상:49]

이름이 '가쥬말 나무'로

섬 문화재란디

엄첨나게 큰 덩쿨낭구 아니드라고.





[동영상:53]

 일본 100개의 폭포에 든다는

오코(大川)의 폭포를

 역방향으로 잘못 찾아가다가

쭁된 적막의 바다에서....






오코(大川)의 폭포



[동영상:52]



외국인 관광객의 옷차림이

폭포와 어울려 씨원하다.







남국의 분위기 그대로 전하는,

하와이에서 본듯한 이꽃이

도로변 마을에 많이 피워 있었다. 

가이드 곤도(近藤)상이 이름을

알려줬는디 잊었다.



소생에게는 영락없이

시골 기차역 분위기로

맴에 푹드는  쬐그만 공항의 조용한 식당.


 가고시마행 마지막 비향기를 기다리며,

회는 아니로되 구운 이곳 날치 안주삼아,

활주로 조망하며 재끼는 삿포로 쌩맥이다.

이 무슨 분에 넘는 호사냐!

(보시는 분들께 증말이지 지송하나이다.)


'이 섬에서 살아보지

 않으려십니까!'

아조~

굴뚝같은 바램인디 말여~

고게 맴대로

되는 거시기 간디,,



조난 등산객 200 여명

전원 무사구조.

자위대원들 본대 복귀란다.







참 맴에 드는 출발 수속 카운터.


 간결하고,

조용하고

한가한 

그런 삶이

그립다.





아듀~!

고마웠슴메

야쿠시마!





가고시마 공항에 내렸다. 공항 TV


곧 스기나무 계곡의 귀경도

교통수단 이용도 가능하게 복귀되니

찾아주십사는 뉴스가 조난자들

인터뷰와 함께 떴다.

까딱 쬐끔 빨랐다면 소생도

조난자가 아니더냐!


人生萬事는  塞翁之馬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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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꾸벅~


다음은 온천국 일본의

진짜베기 온천여행 이바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