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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日本은 百濟다.一<교토의 가을-1>

一雲 2018. 12. 18. 22:04





 


일본에서는 지금도

 형편없고, 쓰잘떼기 없고,시시하다’는

경멸 또는 하시하는 뜻으로,


くたら(百濟) ない

말을 일상어로 곧잘 쓴다.


말 그대로

くたら,百濟에는 그렁 건 없다(ない).

란 말로 해석해도 좋다 .

고대 일본인은 백제를 큰나라 -

상국(上國)으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구다라  (くたら)의 어원은 큰나라란 뜻으로

 일본엔 ㄴ받침 발음이 안 되니껜

크나라가 구다라에서 くたら로 됐다는 설,

또 하나

고대 오사카를 구다라스(百濟州)로 불렀다는디,,


백제를 일본말로 구다라라고 부르게 된 것은

부여의 백마강 나루터인 구드래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백제의 흔적이 두드러진 곳으로

명치유신 후 토쿄(東京)가 황궁자리가

되기 전 794~1868까지 천년의 황궁이 있었고

서로 이웃해있는 교오토(京都)

오사카부(大阪付) 그리고 나라(奈良市)가 꼽힌다.

나당군(?)에 멸망해,  문화가 뛰어난

벡제의 유민이 나당의 살륙을 피해

항로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치적으로도 밀접한

지금의  행정지명인 이 긴키(近畿)지방으로

(近畿는 왕궁이 있는 수도권이다는 뜻이란다.)

   엄청나게  흘러 들어 국호도 없었던

일본의 고대 사회 시스템을 이들이

구축한 것임에 틀림 없다고 이번에 생각켰다.




어원의 썰이야 우쨌건

현재도 곳곳에 百濟驛, 百濟村, 百濟小學校

 백제란 단어가 생생하게 쓰이고 있었다.




'일본은 백제다.'


사물의 이름은 역사적 이치에 맞으면 살아남고,

이치에 맞지 않으면 그단어는 사라져 버린다고

 들었는디,  하물며 지명에서야 말해 무삼하리요.


 


이번에도 45년의 친우 다까기에 부탁

 백제의 뚜렷하고 분명한 흔적들을

소생의 눈으로 직접 보고, 들어 자신있게

 타이틀을 ‘일본은  우리 마한 옛터의

백제였다정했다 깡촌의 구석구석,

교통이 여간만  불편한 여러 유적지를

수없이 전철을 갈아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물어가며 걷고, 길 잘못 들어 고생하며

안내해 준 친우에게 큰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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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무궁화홀 타고 느긋하게

 청주공항으로,

  지금은 괴등 후배가 회장이 아닌진 몰라도

저가 이스타 항공을 탄다.

비향기는 절대 저가다.

글고 식사는 도시락 사들고

 주님은 입국 수속 마치고

 팩쐬주 두병 정도 비우면,




기분 알딸딸하게

오사카 긴키 공항에

도착한다.


헐~ 친구가 안 보인다.


세상은 확실히 좋아졌다

바로 스마혼으로

(스마트폰을 야들은 

스마혼이라 하등만...)

 친우의 초기구닥다리  손폰으로!


'카톡, 카톡'은 아니고

'띠리릭'


 소생은 남문출구로 나왔고 그는 북문에서

눈 빠지게 기다리다 폰 받고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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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에 스마혼 사진이 흔들렸든게비네,,,



두 칠십 중반의 국제적 참새 술꾼이 

 방앗간을 기양 지나칠까시포?


이후로 주님을 혀에 단다.


교토는 단연 국제 최고의 관광지다.

 

그 중에도 아라시야마(嵐山) 단풍의

홍엽이 천하제일이라꼬,,,,

소생 사람 북적이는 관광은 질색인데

 인종 전시장 같은 세계 각국에서온 외인들,

 전통 교토식 기모노 입은 일본인

보는 재미도 그럭저럭 괜찮었다.

친구가  아라시야마(嵐山 란쟌) 가까운

교토식 전통 고급여관을 미리 계약, 지불

히삐렸으니 이 일을 어찌 한단 말이냐!

 (북해도에서의 쪼다 짓 트라우마지 싶었다.) 



아라시야마(嵐山) 여관

(嵐山를 음독으로 '란쟌'으로도 발음함)

가는 길옆으로

흐르는 유명한 강이다.


강를 끼고 도시가 형성되는디,

 교토는 가모가와(鴨川)다.

 저 목조다리

그 먼 옛날 두어번 걸었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


살다보니 '김찬삼 교수의 여행기'를

꼬박 기다리고, 후랑크 시나트라의

'일주일의 세계 여행'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뛰었던 -

- 젊음 하나 빼고는

각박하고 가난했던 우리의 그 때 

그 시절엔 상상도 못할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닝게벼

참말로!


새상사 모든게 無常이다.

절대의 固定는 없고 변하고 변한다.

만약 그래도 절대적(?) 사실이 있다면,

'모든 사물은 변한다' 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여행의 맛을 느끼게 한다.


관광객용 인력거가 꽤 많다.

(아물거리긴 해도 울 초등 때 전주 풍남문

또는 서울역 앞에서 귀경했지 아마?)


다리에 세운 가로등 등,

교토 특유의 천년 전 일본을 본다.









교토 滿紅에다가

酒님에 소생 또한

도로도 왼통

붉게 붉게 취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이 곳 단풍은

천하 일색의 鮮紅의 파노라마다.


멋있는 단풍 홍엽은 계속나와요!

사실 친구는 이 유명 교토의 단풍

귀경이 목적이였지 백제가 뭔지도

모른다.



 교토 타워와 그 주변의 5층 정도

빌딩을 빼고는 절과 신사 그리고

유적지로 ,,

단층 또는 이층의 옛 형식의

거주지로 채워져 있어

더욱 풍미있는 관광지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

도꾸가와 이에야스 (德川家康)등

일본 전국시대의 장군들의

흥망성쇄의 장소이기도,,,,


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

승승장구 할 때 출정시

춤추며  불렀다는

'인간사 50년 ,돌고 도는 영원에

비하면 덧없는 꿈이구나 

태어나 아니 죽는 자 그 어디 있을까'


그런 그가 

 여기 교토의 혼노지(本能寺)에서

부하 장군에게

죽는단다.

--------

시저  : 불루투스 너마져!.....


  우우~ 권력무상










길끝 쯤 다다르자 친구가

 '란쟌료칸'을

찾는데 버벅거린다.




소생이 찾았다.

드뎌 료칸

 '란쟌( 嵐山)에,,

친구가 버벅거릴만도 허겄지요?

큰 절 모양의 정문에

나무 판떼기로 찌깐허게

붙인 명패,

경쟁하듯 크게, 굵게, 더 찐하게

덕지덕지 붙은 우리네

어지러운 간판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마당에서 현관으로


접객 로비




온천욕을 끝내고



아래와 같이 코스별로

 기모노 이모님이 공손, 상냥하게

방으로 나른다.



당연히 주님은 따로 주문.

생맥하면

 삿포로에 환장했삐렸는디 이 동네는

아사히다. 조용하고 한가한 속에 평안이

있다는 어느 누구의 말은 일리가 있다.


........





아래는  다음 날 아침 료칸 바로

 앞 절의 단풍귀경(유료) 광고와

거리에 핀 단풍이옵니다.



힘 떨어지는 키페에

늙마 소통의 즐거움에

쪼게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해서 또 나댑니다.

 

.......




 힘 좀 내게

눈팅 말고 댓글 놀이가

여하 하실찌?


계속하겠습니다.




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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