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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무들과 강촌에 단풍귀경 갔지롱!

一雲 2018. 12. 18. 22:05






 기양 건성으로 산 지난 젊은 때는

낙엽은 바람 땜시 지는 줄 알았었던 걸

늙마에 들어서니 

가는 세월 땜시로  떨어진다는 걸

깨달았다.



하릴 없는 이 세월을 보내기는

옛 친구들 만남이 좋기에,,,,,


서울 친구들 산행 모임에

갈까 말까 하던 그 전날에 

 3년 전까지 노닐던 청주 충청대

옆 수타리봉에 올랐다.


조락의 계절은 우리덜 한티도

어김없이  찾아오고 있을 터.


가실걷이가 반쯤 이뤄진  충청대와

타리봉 사이의

논이 황금색으로 노랗다.

이래저래  쓸쓸하다. 가을은!




소생 보리송으로 오르는데 웬 사나이가

자리를 먼저 점하고는

꿀잠(?) 중인  바로 그 때였다.

서울 산행 모임의

 회장님 회장님

울 유성원 회장님으로부터 운 좋게(?)

강촌행 ITX 열차 좌석이 생겼씅게로

용산역으로

올라오라는 손폰이 울렸다.


.,........



다음 날 본격적으로 

단풍 귀경을 위해

뭉친 까까머리 때부터의 동무들과

 강촌으로 간다.


우선 서대전역에서

개텍스에 몸을 싣고










용산역에서 대전 촌닭이 두리번 두리번!

손폰 때리니 바로 옆에서,

여그여 여그!




승차.





엇~

 회장님  좌석이 왜 여기지?

바로 뒤 아줌씨허고 짜란히

앉어 갔잖어.

거그는 소생 자리고.



 힘 빠진 표정이지롸!

가실이랑게 그러네







한참 옛적 중핵교 때

분명 소생 보다 키가 작았던

이 친구가

훌쩍 커져 만났던 그 때의 명언.

'긍게 나 클 때 넌 뭤혓냐?'

흐미 쪽 팔려~




강촌역에서

구룡폭포로 가는 중

넘 고운 단풍을 배경으로.









다들 손폰 사진 찍기다.

아적 낭만적 정서가

 남아 있긴 헝만.




소생도 셀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혀서

토속적인 요기 식당으로

들어서서







근자에 꽤나 참았던

주님을 왕창(?)  들이켰다.





넘 마신 주님 덕에  오줌이 급해서

 소생만 중간 대성리에서 하차.

긍게 촌넘은 촌넘

열차가 아니고 전찬디

화장실이 있는 종 알았지 뭐

..........

여그 가실 풍치가 더 좋다 .

먼저 상봉에 도착한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으로부터

의리 있게 손폰.

상봉역 앞

쭝국집으로 오라해서

주님과 또 조우

''''''''

그라고

몇몇 남아서 노래방으로


고 최현 가수의

'가을비 우산 속에'를

내지르고 설라므네


일촉 측발로 대전행 개택스에

승차.

.....

동무들 고마웠습니다.

특히

서울역까정 배웅,

보살펴 준,

최 총장님  고마웠슈!


또 만나길 기대험시로.



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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