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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추억 밟기 - 남간정사를 찾아 -

一雲 2018. 9. 16. 19:19

소생이 알기론

나이 從心이란 게

 칠십 줄에 들어서면

맴에서 우러나온 대로의 언행에

 그릇됨이 없다는 거지만,,,,

이천년이 넘은 공자 시대,

( 아니 주자학이 강한 모듬살이 가치

이였던 구한말까지...)의 이 말이

작금 AI네,  인터넷의 디지털 시대에 

곧이 곧대로

들어맞는 썰은 아니다라는

 정도의 인식은 있는데도,,,

,

입지에서   불혹,  지천명,  이순 등을 거치면서

이윽고  從心!

천만에!

나이가 들수락

언행이 가벼워지고,

주위의 아는 이들이

세상을 등지거나

뫰이 불편하거나,

병을 앓거나 하는 소식을

하 듣다 보니

알긴 알고 있었지만

인생사 참말 녹록한 게

아니단 것이 또렷해지고,


제 한몸도 건사키 어려운디,

점점 자식, 며느리, 손자 등

얽히는 인연들도 복잡해지다 보니

 자존감이 조금씩 스러져간다.


이리 맴이 울쩍해지면

잔머리 굴리는 대갈빡에다

정신을 맡겨선 아니 된다 싶어

양다리에 밟히는 자연을 찾아,

그것도 옛추억의 장소인,

송시열의 남간정사를 찾아 산책을 나섰다.


여러분도 들린 적이 있으리라!

잠시 추억에 젖어보시라고,,,,,


남간정사 개요

(우암의 인물 그런 건 아무래도 좋고

단지 자연과 어울린 조경만.)



 가는 길 인도에 소복히 떨어진 요 것들.

 폭염이 엊그제 같았는데 무신 낙엽이?

아무래도 지구가 몸살을  하는지

시와 때가 없어져 간다.



배롱나무꽃 둇코,

연못에 비친 나무와 잎들 둇코,





그를 보는 사람도

기분 낙락혀서 됴코, ㅎㅎ 지송!



이 집의 원위치에

구기자와 국화가 많았단다.

원래 여기까지가  남간정사의 요체

아니 남간정사다.

후에 넓혀서 '우암사적공원'으로 조성한 것.



유물관 입구에서 한 컷.  

공자가 예의 표본으로 삼았던 주나라.


조선의 하늘과 땅도 그 대의를 떠받든다.

뭐 그런 뜻?


이 문을 배경으로 뉴질란도의

 날도 못하는 새

Kiwi를 닉으로 하는 동무를

거의 겁박에 준하는

땡깡으로 불러 사진도 찍었다.

한 8~9년 지났나?



이 포덕문 못을  배경으로도

서너 친구들이 인증 찰칵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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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뒷문으로 나가면

모두부에 기맥힌 막걸리의,,(뭐라하지? 지금껏 무허가라서)

안사람은 무척 무뚝뚝허고 퉁명허지만 손맛은 끝내줘서

여튼 그 맛이 입에 쩍쩍 붙어요.


심심풀이로 올려봅니다.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 "산천 친구들"
글쓴이 : 一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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