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고향이라고 해도
단지 태어났다는 것 빼고는 끈끈하게 이끌릴리 없는 그가
현대사에서 한참을 묻혔다 드러난 제주 4.3에서
강한 도민의식을 느꼈는지 이곳에 온지 1년여다.
오랜 직장동료요,산행 동무였던 김교수는 실인즉 정년후 제 3 인생을
시원하고 툭터진 이곳에서 몸과 맴이 꼴리는대로 자유로히 살리라고
현역시절부터 맴다져 왔던 건 잘 알았던 터지만.
홀로 이곳으로 온 그 용기가 멋있고 부럽다.
(세월호를 안 타게 된 것만으로도,
그 말마따나 제주는 그의 운명이다. ㅎㅎㅎ)
그도 보고, 작금의 소생 머리 속 국내의 時事痛을 씻고자
우리의 영원한 힐링터 -제주에 왔다.
아마 십수회는 족히 넘은 소생의 지난 제주도 방문과는
전혀 다른 필로 다가온 제주 아일랜드의 기행보곱니다.
오후 늦은 저가 비향기로 날렀다.
떳다.
뭐니 뭐니 해도 먹고 마시는 즐거움이 여행의 반이다.
늘상의 버릇으로 기내잡지 속 뒤져 현지 횟집 써베이.
드뎌 '타당' 소리내며 바퀴를 내렸다.
도착 게이트에서,
인간관계가 건강하려면 떨어져 있어봐야 상대의 좋은 점이 보이고 친근해진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관계 ...최상이다.
사랑타령하며 껴안아 밀착하는 관계 ....글쎄?
막바로 제주시서 젤로 큰 전통재래시장인 동문시장으로
회!
은갈치와 자리돔
고등어
문어
각 한사라씩
극구말려도 해삼,멍게,전복 모듬으로 다시 한 접시.
함덕의 밤바다는 와이키키 보다 멋있다.
진짜루!
그래서 한라산 쐬주를 주구장청 마셨다.
밤늦게가 아니라 날짜를 하루 넘겨 밤 3시경까정
멀리 보이는 오징어 배의 밝은 낚시등을 보며 마셔댄다.
밤바다바람 스치는 해변에 퍼질러 앉았으니 궁뎅이가 그 아니 무겁겠는가?
김교순 마치 도민을 대표하여 육지넘을 대접하는양
아이스박스, 돗자리 등 모든 준비를 다 해놨다.
호스트의 자존을 지키려는 자세가 역력하다.
여튼 혹자는 역마살이라고도 하나
입만 가져간 소생의 여행복은 운명적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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