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슬로프가 이 로프 끝으로 빠이빠이 하자 ,
눈 앞에 겁나게 아리한 풍광이 펼쳐진다.
표고 4000의 높디 높은 곳에 도대체 이리 아름답고 웅대한 초원이라니...
초원의 맑은 물을 양껏 마시고 물통에도 가득 담았다.
회원 중엔 이 물을 먹고 싶어 왔다고 했다.
허기사 5900 정도 설산에서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희말라야 자연수닝게 그런 생각이 날 법도,
표고 4천은 넘었나?
기압이 619 헥토파스칼 그러니 표준 1기압에서 거의 40% 다운이다.
공기가 희박하니 자연 산소량도 줄어들 건 뻔한 것.
처음 역발산 기개세로 양양하게 오르던 회원들도 기운들이 모다 빠지고,,,
앞선 회원중 2명 정도가 구토를 했다.
원래같으면 눈에 덮혀 있을 이곳에 초목이 움터나고 이름모를 예쁜 꽃들이 적지 않게 피어있다. 대자연의 신비 앞에 바짝 쫄았다.
드넓은 초록 융단 위 여기 저기 조물주의 손으로 흩뿌려진 꽃들 ,
人間到處 別有天地 라드니,,,,
이곳은 목적지 望雪峰 직전의 錄雪海.
'초록색 눈의 바다'라?
이름 그대로 푸르디 푸른 색들이 쫘아~악 깔렸다.
개념도에는 錄雪海.의 표고가 4900으로 적혀 있다.
저 아래 쪽 평원에 야크 무리가 작은 검은 점으로 보인다.
가늘게 길이 나 있는 저 끝능선.
그곳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목적지인 망설봉 대협곡(5100)이다.
소생 보다 3~40분은 먼저 이곳 錄雪海에 왔을 회원들
2~3명이 주저 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고 .
목적지까지 오른 서너명은 내려오는 게 보였다.
소생도 더 이상 오르기를 깨끗이 포기하고 주위를 찬찬히 조망하기로 하였다.
포기키를 잘 했다.
귀중한 것들은 가장 가까운 발 아래 있었다.
이 사진은 소생처럼 솔로 참여객인 오원장(경기도 보건안전원?)이
목적지 망설봉 까지 오른 후 선자두를 배경으로 찍은 걸 귀국후 부쳐 온 것이다.
아무리 여름이기로서니 쌓인 눈의 양이 설산이란 이름을 무색하게 한다.
이것도 지구온난화 탓이란다. 허기사
남극과 북극의 거대빙하도 녹아내리는데야 ,,,,
이 사진을 보자 스피노잔가 누군가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해도 나는 오늘 나의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이 말!
문득 이 말이 왜 떠오르지?
조망 1
조망 2
숨을 고르고 20분여를 쉬니까 살 것 같았다.
조망하기 좋은 넓은 곳으로
약간 내려오긴 했어도
시계 표고계 4145는 개념도 4900과는 넘 차이가 있다.
아까 조망키로 결단을 내린 쬐금 높은 곳은 시계 표고계로 4254 였다.
이제부텀 가까운 곳의 귀중한 것들인 아름다운 꽃들과 논다.
간추린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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