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 캠프 격인 전죽림(3670m)에서 행장을 정리하고
드뎌 '오르고 내리기 6시간'여의 산행코스를 발로만 간다.
약간 어지럽긴 해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면 잘 오르리라 믿는다.
이제 생애 가장 높은 지표면에 발을 딛고 서보려는 것이다..
우리네 겨우살이 처럼 고사목에 달린 기생초? 혹 여러 암에 특효?
3500 이상 고산에 핀 꽃을 보고 찍는라 힘든 줄 모르겠는데,,,
처음 보는 예쁜 꽃들이 많이도 피어있다.
지구 밖 어느 다른 행성의 풍광으로 서서히 바뀐다.
이것도 꽃이라고 해야하나?
멀리 높은 산위에는 있는 '샌드 슬로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50분 쯤 올랐을 때 어지럽고 다리가 무거워져
아예 앉아서 둘레를 조망하며 쉬었다.
주봉인 선자봉인지 여튼 구름낀 봉우리 하나가 시야에 나타났다.
오르겠다는 다른 이들은 모다들 앞서 가버려 약 1시간 이상의 간격이 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 가이드 이우양'군이 소생을 살피면서 앞에 가고 있었다.
트레킹시작 시간 반쯤 지나 ... 3780 미터 지점에서 쉬고 있는데 앞섰던 회원 2명이 내려온다.
'여기서 뻗으면 119도 부를 수 없잖아요?'
그래도 소생은 오른다.
아주 천천히 천천히
해서,
체내 산소소비량을 최대한 줄인다.
누군가가 다 사용하여 버려진
휴대용 흡입산소캔이 눈에 띄기 시작한다.
년전에 이를 사용했던 소생. 저거 아무 효과가 없는 거다.
이 샌드 슬로프가 은제 끝나려나?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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