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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후타오샤 (虎渡峽) 트레킹 2

一雲 2012. 6. 12. 01:57

28밴드로 부터의 코스는 비교적 평평한 길이여서 좋았다.

단지   간혹 천둥 , 번개가 치고, 바람이 부는 폭우 속이여서 엄청 대간했다. 

약 1시간 반 지났을까 두번째 쉼터인 차마객잔에 들려 차를 들고 쉬다,

다시 무거워진 발걸음을 이끌고 약 2시간 걸어 오늘의 숙소인  중도객잔에 속옷까지 푹 젖은 채로들어갔다. 

주위는 컴컴해졌다. 

 

표고 2300이 넘는 이 계곡에  가령  혼자 있다고 가정해본다.

 

  오싹 소름이 끼쳐온다. 

 

 가장 높은 28밴드 고개

 

 

 비바람에, 천둥에 그런대도 이상하리만큼 마음은 평온하다.

 

 

    다가 선  옥룡설산에 보이는  하얀 물줄기는 설산 윗봉에서  금사강 계곡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길고 긴 폭포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차마객잔에 이를 즈음 비는 잠시 멈췄다.

 

 

 차마객잔

 

 

 차마객잔에서 옥룡설산을 향해서 디카를 제대로 잡았다.

 

 

 그리고 고릴라삼각대를 이용 인증샷.

 

어느 여행작가의 글에 '지구 어느 곳도 낮선 곳은 없다. 다만 여행자 스스로

낮설어 할 뿐이다.' 

 

 그래도 소생은 풋여행자여서인지 얼얼하여 표정이 긴장돼있다.

 

 

 다시 걷는다.

 걷고,

 

 

 또 걷고!

 

 

 

 

   처음의 차마고도 교역로가 사람하나 지나갈 정도의 너비였을 때,

이 좁은 길위에서 티벳 쪽에서 오는 마상과  이 쪽에서 가는 마상이 마주치면 어떻게 했을 것이냐고? 

 

 짐을 덜 실은 말을 금사강 골짜기로 떨어뜨려 길을 터줬단다.

당연히 짐이 많은 쪽에서 떨어뜨릴 말의 물품을 전부 인수하여야 하고,,,

현재로 보면 이해가 안 가지만 1500년전의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 싶다.

 

- 산악가이드 이우양군의 이야기다.-

 

 

 

 2일 8시 49분.

 

 멀리 숙소인 중도객잔이 보인다.

 

 나시족들의 무덤.

 

 

 

 

 숙소 식당(?)에 걸린 여러나라 산악회원들 패넌트.

 

 

 소생방.

증말이지 우리 60년대 방시설 그대로다.

문걸이는 나무로 깍은 목쩌귀이고, ,,,여튼

여벌로 가져간 빤쓰까지  다 젖어 손으로 짜서 기둥 못, 의자 등 에 걸어 놓고 눅눅한 나무침대에 누웠다.

 

그대로 골아 떨어져뿌렀다. 불면증? 사치스러운 얘기구나!

 

 

 아침에 기상하며 보았다. 기압 758 hpa.

 

 

 고도 2385m

 

 

 

 천하제일의 칙간이라고 할 만하다.

 

 

 

엉뎅이 까고 앉아 이 절경을 보면서 볼 일을 보니 으시댈만 하지 않은가 말이다.

 

 

 

계속됩니다.

 

 

출처 : mount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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