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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왜 여행인가?-4. 일본전통료칸 노천탕 (끝)

一雲 2011. 6. 19. 23:52

 

 

 인터넷, SNS 등으로 지구가 한마을로 좁아진 건 좋다.

단지, 이런 좋은 료칸 노천탕을 출발 전에 알아 볼수 있는 점에서만...

 

 

 

        

 

 

 

 

 

  탕 안 암석에 물잠자리 날개짓이 유유하다.

 

                                      (온천욕을 마쳤다.  이제는 돌아갈 시간이다.)

 

                                                           누군가 말했다.                

 

' 삶은 결국

바람처럼

허공 속으로 돌아가는

 바람같은 것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는 것이다.

나를 찾아 떠났다가

나를 찾아 돌아오는 것이다 . '

 

 

 

 

 

 

 

이 날 예약된 숙박객을 위해 정원 곳곳의 석등에 불이 지펴지고,

 

 

투숙객들을 위한  온천정식 저녁상을 차리고 있었다.

 

 

 여행자는 서둘러 택시를 불러(1600엔),

 고속버스 인터체인지 입구에 있는 정류장으로 향해야 했다.

 

정류장에서 아침에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갈 고속버스를 기다린다.

 

 

- 六十 중반인 우리들 -

 

어느 세대나 '사는 게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길'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세대의 人生旅程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 많은 세월이었나 싶네요.

 

찢어지게 가난한 이 땅 -한반도에 태어나,

淸楚한 새순 같은 나이에,

전쟁의 시기를 평화라고 여기고 살던 그 시기, 우리는

매일 하루끼니 조차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 시래기죽

그리고  외국구호품으로 延命하며 보릿고개를 넘어온

우리 젊은날이였습니다. 

 

돌아보면 구비구비 눈물겨운 가시밭길이였습니다.그랴! 

그 길고도 險難했던 고난의 세월을 우리 모두는

용케도 넘어 왔습니다.

 

-그러나

맵고 고단한 지난 歲月의 波濤에 밀려

육신 여기저기가 부실해져가고, 

그 좋았던 총기는 점점 흐려져 가고 있습니다.그랴!

 

아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아까운 그 순서대로 이 세상을 떠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힘든 세월 잘 견디여 왔고 子息들 기르려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지금까지 잘 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말입니다. 이제는 얽메인 삶 풀어놓고 

나의 人生을 되돌아 보아 

남은 月은 後悔없이 재미지게 살다 갑시다.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물이 좋으면 江과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趣味生活하며 남은 세월

가뿐하게 즐기며 살다 갑시다.

 

-어느 날 갑자기 소리도 없이 훌쩍 떠날 적에는 

돈도, 名譽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 갈 게 하나 없는 빈손이요.

같이 가줄 사람 하나 없는 것을,,

 

사랑 때문에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있다면

이제 사랑타령은 그만두고

'그대가 있어 즐거웠고 좋았습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들 만나,,  

-남은 人生  健康하게 즐겁게 누리며 살다 갑시다. -  

 

[좋은 글 中 에서 약간 개칠 했음. 一雲]

 

출처 : mount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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