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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8년 전 시공간 (경주기행 4 골굴사,기림사) -끝-

一雲 2018. 7. 16. 21:57



약 1,500여 년 전 인도에서 온 광유 스님이
 창건했다는
‘한국의 소림사’라 불리는
 골굴사와 기림사를 들렸다.
 골굴사는 광유스님 일행이 인도의 석굴 사원을 본떠서 만든 것으로
국내 다른 사원과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모습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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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국의 허 황후를 비롯  처용무 등 아득한 그 옛날
 신라는 아랍인과 인도사람들이
와있었다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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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등 고문시간에 배운
‘처용가’가 생각나서,,,,

서라벌 밝은 달밤에
밤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가랑이가 넷이로구나.둘은 내(아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본래 내 것이다마는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중국 소림사의 소림무술만 있더냐!
우리에겐 골굴사의 선무도가  있음을 알아야 하느니.








사원이 자리한  계곡 따라 골굴사는 단풍 가득 가을로 물들어 있었다.










잔잔한 미소가 평안을 준다.
미소를 지으니까
 사람이 아름답다.
저 잔잔한 미소를 짓는 돌부처에서
석가모니의 자비를 본다.




저리
절실하고,엄숙하게
기구하는 게 무었일까?
 근세에 우리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주고있는 예수의 기독교는
절대 유일신에 의한 생명부활을,,
기독교에 밀려는 있지만
오랜 세월 깊고 넓은 영향을
끼친 동양의 三敎 즉,
공자의 유교는  현세 지향의 정치적 立身揚名을,
싯타르다의 불교는 내세 지향의 解脫成佛을.
노자의 도교는 인간을 벗어나 신선을 바라는 羽化登仙을,,,
허나,
  모두 2천년 전 맹근 이런 추상들은
 종교적 동물인 무명의 인간들에게 필요는 하나,
한낱 물거품 같은 바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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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생은 노자 할아버님의
 인간적인 솔직한 말쌈이 가장 맴에 든다.
‘道可道 非常道’
이 ‘우주 시스템’의 핵심을 내가 워떻게 알어!
기양 내 깜냥에 道라고 지어서 썰을 푼거여
긍게 넘 절대시 마러 잉






여자의 옥문- 여궁바위.
눈이 화~악  뜨입니까?
섹스는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동물적인 것이다.
이를 이성과 감성으로 뒤석여 있기에

최대모순체인 인간이
윤리, 규범 심지어는 법의 잣대로
판단하면  해결이 될 성 부른가?
각자의 자제력이 해결책이지!
소생이 아는 어느 이혼한 여인이 하신 말씀.
‘교감있는 섹스는 조물주가 준 최대의 은총이예요!’
백번 지당허신 말씀
 - 단 ‘교감이 있는’의 절대 조건이 필요하다.-



감명 깊었던 이색적인 골굴사를 떠나 이제 기림사로 간다.








불국사(佛國寺)의 말사란다.
 643년(선덕여왕 12년) 위 인도 승려 광유(光有)가 창건하였다고 한다.
 수풀과 우물이 많아 임정사(林井寺)라 부르던 것을,
요석공주의 애인 원효(元曉)가 중창하여
머물면서 기림사로 개칭하였단다. 
부처님 생존 때에 세워졌던
인도의 기원정사(祈園精舍)의 숲이 기림(祈林)인데
 거그서 따온 것이단다. (안내문을 보고 소생이 약간 개칠했소이다.)













대웅전은 없고,,
이 대적광전이 대웅전인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각각 1천불씩 있어 삼천불이란다.
시간적으로 항상 무한한 불상이

존재한다는 대승불교의 근본사상의 불상이라고,,,



.불상 보다 법당 앞 밝은 햇발  받는 시래기와 무말랭이에
눈이 가 한참을 정겹게 바라봤다. 먹는 게 젤루 중한 거시여~
앙그려?



기림사는 임진왜란 때 조선 수군과 승병활동의 근거지였단다.
특히 사찰의 중심 건물인 대적광전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 군사지휘소를 의미하는 진남루(鎭南樓)는

 승병교육과 훈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었다고 ,,,
진남루? 어디서 본듯한
 아~하! 여수 이순신 장군의 수군 통제소가

진남관(鎭南館)이였지
남쪽에서 오는 왜군 무리를 몽조리 진압한다고 혀서
진남관이다고 혔지.




신라의 기원정사 기림사를 떠나 경주의 대표적 불교 유적지 석굴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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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

넘 유명해서 식상하지만  예까지 와서 안 갈 수야,,


괴등 국어책에 실린 현진건의 수필 ‘불국사기행‘이 생각켜,,,,,
그 글 일부를 쌔벼 썰을 붙인다.

......숨이 턱에 닿고 온 몸이 땀에 멱을 감는
한 시간 남짓의 길을 허비하여
나는 겨우 석굴암 앞에 섰다.
멀리 오는 순례자를 위하여
미리 준비해 놓은 듯한 석간수는 얼마나 달고 시원한지!
연거푸 두 구기를 들이켜매 피로도 잊고 더위도 잊고
 상쾌한 맑은 기운이 심신을 엄습하여
표연히 티끌 세상을 떠난 듯도 싶다.,,,,,,,,,,


그 옛날 중딩 때는 석굴 안으로  들어섰는데...








,,,,,,,,굴 문을 나서니 밖에는 선경(仙境)이 또한 나를 기다린다.
 훤하게 터진 눈 아래 어여쁜 파란 산들이
띠엄띠엄 둘레둘레 머리를 조아리고
그 사이사이로 흰 물줄기가 구비구비 골 안개에 싸이었는데\
 하늘 끝 한 자락이, 꿈결 같은 푸른 빛을
드러낸 어름이 동해 바다라 한다.





,,,,,한번 문 안으로 들어서매




석련대(石連臺) 위에 올라앉으신 석가의 석상은
그 의젓하고도 봄바람이 도는 듯한
 화한 얼굴로 저절로 보는 이의 불심을 불러 일으킨다.
한군데 빈 곳 없고 빠진 데 없고
어디까지 원만하고 수려한 얼굴,
알맞게 벌어진 어째, 슬며시 내민 가슴,
 퉁퉁하고도 점잖은 두 팔의 곡선미, 장중한
그 모양은 천추에 빼어난 걸작이라 하겠다.




석굴암 불구 기념품점에 들렸다.
‘저 이거 반야심경 얼마요?’
오천원인가 육천원을 지불하면서
‘이거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에서
(모)의 한자는 보살 菩짠디 워째 모지여?‘
혔더만 깔깔대고 웃는 얼굴에서 진짜 보살을 봤다.


이걸


액자 그러니께 사진틀에 넣고 벽에 걸어
심심하면
그저 읽어보는디,
色卽是空 空卽是色
여그서~~  요 작것의 ‘空’!
 텅빈 거란디 그 안에 모든 게 있다니,??
무신 말장난 같기도 하여 도시 이해키 어려버..
佛子가 아니여서 그렁가?
믿음이 약한자여! 그대 이름은 사람이로다.ㅎㅎ

출처 : "산천 친구들"
글쓴이 : 一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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