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최부잣집이 있다는 정도였던
지식에 머물렀던 걸
TV에서 우연히 보고선 감명받은
최부잣님의
고옥을 조용히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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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지의 글로벌기업 삼성을 세운
이 병철이 존경했고,
지금의 영남대학의 전신 대구대학은
순전히 최씨네
돈으로 설립했다고 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거저 날로 빼았겼다고 한다.)
또 최부잣집 전통 가양주로만 알고
심심치 않게 마셨던 법주가
최부자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도 여기와 알았다.
최부잣집의 전통 가양주는
‘경주교동법주’로 이름하여
소량만을 판매하고 있었다.
-대량 생산, 대량소비의 자본주의 에서는
정성이 담긴 전통이 설 자리가 없구나!-
아담한 소슬대문.
좌우에 안내 설명문이 있어 탐방객이라야
딱 소생 뿐이라 찬찬히 정독했다.
중용(中庸)
-
이게 까탁허먼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쏠릴 위험이 있는데...
‘어느 것이든 완벽한 것은 없다.
좌우에 어느 한 쪽에 지우치지 않는다.‘
이게 진정한 '노블리즈 오블리쥐'다.
어느 시대에나 의인은 있는 법.
고즈넉한 사랑채에 들어서자
마당에 점점히 흩어진 낙엽이
여간만 로맨틱한 게 아니였다!
육연- 자연의 섭리에 따라,,,
육훈-
살림은 검소하게...
우리 동네 사투리로는 ‘광’
그러니께 곡간이다.
흐미 요기 그렁게 돌확?
우리는 학독이라고 혔는디
경상도에서도 이걸 썼다니...
방간 눈으로 덥썩 학독이구나 했는디,
자세히 보니 모양새가 다르다.
그럼 뭐시여?
안채
장독대도 있고.
나오며
사랑채 앞에서
고옥 옆으로 최부자집 가양주인
진짜베기 경주교동법주 판매마루(?)들어갔다.
소량 빚는 관계로 시중 판매가
불가한 사실을 모르는
소생앞에서 술을 주문코
기다리는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인 가이드에게
' 백화점에서 사는 법주 보다 여기께 싼거요?'
‘ 일본인들이 사달라
부탁해선데요 시중 판매는
안해서 여기로 온 거예요.‘
술 빚는 안 쪽 도가는
금줄이 쳐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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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법주 택배주문을 끝내고
동네를 느릿느릿 걸어보기로 했다.
옛기와 돌담길이 정겹고 느긋허지롸!
편함, 마음이 평안은 느림과 한가함에
있다는 것을 다시 인식한다.
한옥마을 조성하여 관광객을 불러들인다.
조오치 ~
소생 오랫동안 생각만으로만 머리속에
맴돈 한옥에서의 생활
고즈넉한 골목길을 빠져나와 저녁 요기를
하려고 찾은
요석궁에서
최부자 가정식을 먹으려고 했더니만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
단독 일인 상은 못 차린다고.
어쩔 수 없지
혼자서 요기할 수 있는 식당을 들어섰다,
쓸쓸한 여수를 경주 막걸리로 달랬다.
청수10.12.06. 16:36
원효 대사님 이신가?
요석궁에 가게!!ㅎㅎㅎㅎ
술맛 났겠군------
┗一雲10.12.06. 17:54
청수님! 글은 읽는거여! 요석궁에는 못 갔당게!
정 산10.12.06. 21:43
잘 보았습니다.
옛날에 정취가 한껏 뭍어나는 고옥들이 매우인상적이구먼
┗一雲10.12.07. 14:52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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