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은 시내에 서너 곳이 있는 모양인데
여기는 아와오도리 회관내 소극장 (?)공연장.
선발된 여러 렌(連)이 시간 따라
교대로 공연하는디,
우리 시간대는 菊水連이다.
소극장 (?)에 물음표 ?를 붙인 건
약 100명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게끔 되어 있어서다.
그러닝게 우리로 말하자면
'실내 마당놀이' 같은 무대 설계다.
신문지면, 걷는 동안의 도로에서,
비산(眉山) 정상 등에서
阿波오도리 열기에
완죤 기분이 업되어 있는지라
염치, 체면 불구코
젤루 앞열에, 그것도 의자를
될 수 있는 한 앞으로
끌어 땡겨 앉았다.
젤 앞열은 무대 마루와 같아
단이 없다.
예약표로 일찍 입장했는데도,
앞줄은 딱 두 석만 비어있었다.
'징가~ 징가~ '
단순 경쾌한 두박자의 음악이
울리자 막이 오르고 요염한 무희들이
대오 정연히
두박자 리듬을 타고
나긋나긋한 율동으로 阿波오도리를
타고 입장한다.
'오픈 맛뵈기' 다.
앞 쪽이다 보니
무희들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생생하다,
발과 손놀림의 부드럽고 요염함.
부드럽고 얇은 기모노 안 쪽에
감춰진 히프가
한 발 사알짝 들어
올리는 동작 따라
봉긋하게 도드라져
섹시하다.
브라질이 자랑하는 삼바 축제!
중요 부분만 아실아실하게
가리고 마구 흔들어대는 엉뎅이엔
위압적 섹시함이 있긴해도
여~역시 !
소생 입맛엔 은근한 동양적인 정서다.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
연적 같은 저 젖 좀 보소.
많이 보면 병 납네다.
담배씨만큼만 보고 가소.’
워쩌요?
삼바 쪽 보다야 맛이 있지롸!
'오픈 맛뵈기' 阿波오도리 후 바로
등단한 원숙한 원로 阿波오도리 분.
菊水連 을 통괄하시는 분이단다.
낮은 인자한 목소리로
사회를 보는데
카리스마가 철철 흐른다.
정중하게 관객에게 인사를 하고난 뒤
유모어 담뿍으로
춤의 내용, 감상법 등을 설명함서,
관객을 들었다 놨다 한다. 증말로.
.........
'시코구 이외 먼 곳에서 오신 분
손들어 주시겠습니까?'
'도교, 홋까이도,...아 먼 곳입니다그려.'
이런 식으로 몇 사람과의
대화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풀고 설라므네
'허면 이제 물 건너 오신
외국 분 손들어 보실까요?'
소생 포함 세명이 손을 올렸다.
한참 둘러 보다, 가까이 있는
소생을 가리킨다.
'한국에서 오셨다고롸?.
일본말은 괜찮으시겠어요?'
'그럭저럭 들을 수 있시유'
'허~!
그럭저럭!
거~ 내 일본말이
딸릴까 걱정이네...ㅎㅎ'
유머 만땅이다,
이어서
아와오도리 강습.
인간 보행시 동작과 정반대인
-첫박자에 외약발과 손 동시에 앞으로 ,
담 박자에 오른 발과 손도 같이 앞으로다.-
이게 조까 거북하지
두박자의 기본 두드림이라
아~조 쉽습니다.
아조 쉬워요.
관객에게 따라 하라 한다.
박치에 춤치인 소생은 포기했다.
여자들 阿波오도리는 질서정연하고
우아하고 특히 요염하다.
어린 무희들 움직임이
아조 유연하다.
남자들 阿波오도리는 동작이
크고 템포가 빠르며
정형이 없는 막춤 같다.
(겉으로 보기에 그렇다는 거지
깊이 보면 정률이 있다.)
혹자는 우리의 병신춤이 阿波오도리의
원조라고 주장하기도 한단다.
남자 춤은 얼굴 표정이 개그스럽고
동작은 엉거주춤하여 바보스럽다.
阿波의 야들 발음이 '아와',
위 한자 阿呆는 '아호(뜻은 바보, 병신)'로
발음이 비슷하다 하여
남자의 코믹한 '阿波 오도리'는
'阿呆오도리(바보 춤)'으로 통한단다.
위 글자의 뜻은
'춤추는 바보에,
보는 바보,
(이왕에 바보가 된다면
춤추는 바보가 되어
춤추자! 이 시간 )
안 추면
(인생)손해다. 손해!
속담은 아닌 것 같고 阿波 오도리의
집단적 참여를 추켜세우는
워딩이지 싶다.
(사진은 소신이 산 기념티에서)
남자와는 분위기 화아악 다르게
여자는 주욱 뻗은 곧은
자세로 단정하고 요염하게 춘다.
워쩌요!
시선 가신 곳.
풍만허니 '보옹긋'하지요 잉
짠!
절도 만점
피날레 동작
잘 보셨습니까?
인사드립니다.
관객석으로 온 무희들 청따라
엉거주춤 춰봤다.
간단하게 보였지만
추면 출수록 어렵다,
(친구가 말했다. 엄청 체력이 필요하다고)
나오면서 인형 전시관에서
회관 바로 옆에 도쿠시마의
대표 신사가 있다.
친구가
야외 휴게 끽연실에 간 동안
들러봤다.
도리이(鳥居)라 부른다는디,
우리들 홍살문 또는
절의 불이문과 같은 것.
이름은 희메미야 신사(姬宮神社)
신사마다 기원 특효가 하나씩 있다.
여기에서 봉헌기도에, 돈을 봉납허먼
필연코 연애성공! ㅎㅎㅎ
신앙,종교도 인간의 욕심이 만들어 낸 것이란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단 소생의 생각일 뿐임)
어느 종교 단체에서도
봉헌에 주님이
빠져서는 일차적 불경(不敬)이다.
'희메님이 연을 맺어줍니다요!
파워 점을 쌓으세요잉!'
여그서 말하는 점, 즉 포인트는
좌측의 종이 및 막대 부적을
사는 쩐(錢)을 말함
어라!
후쿠오카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
(太宰府 天滿宮 神社) 특허의
'지혜의 소'가 어찌 여기에서
누워 돈을 걷고 있지?
'깊게 살피면 살필수락
꾀가 생긴다고롸.."
소가 그런 말도 할 줄 아는겨?
(주: 이 天滿宮 神社는 연전에
울 회원들과 같이 갔던 곳이여서
아는 티끼헙니다.)
헉!
덴만구 신사가
학문의 신이라고 뫼시는
스기하라씨도 여기 계시네!
어쩐 일이여!
그렁게
다자이후 텐만구 신사가 본점이고
여기는 토구시마 지점 쯤 되능갑다.
신사 귀경 끝내고 다까기가 쉬고
있는 휴게소로...
지붕 좀 봐봐!
아와 오도리의 삿갓이자녀.
----------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쪼까 잼 없어지기 시작허지요잉
(그려도 Kiwi님은 후속편을
기다리신다고 혀서...
이제 대극장 공연과
메인인 저녁 퍼레이드로
가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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