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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연꽃이 아직도 피고 있네!

一雲 2015. 8. 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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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가 물러가는가 싶더니

처서 늦더위로  다시 덥디덥다.

후덥지근한 몸과 마음을 어찌해보려

다시,

연꽃마을에 들렸다.

연꽃이 배롱나무 꽃 같다.

'대부분의 연  토실하게 연밥을

맹글었는디, 이제 싱싱하게 피는 연꽃에다

이제 막 봉오리를 올리는 놈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몇 컷 찍고선  도공스님이 손수

통나무와 발 그리고 그물망으로 만든 천연 휴게실(?)

의자에 앉아 망연히  눈앞의 연꽃을 보며 머리를  개완허게 씻어 비웠다.

 

허자  도공께서 마을 바로 옆 주간 기거처로 오라한다.

반갑게 만나 좋은 말과 경험을 고맙게 들었다.

 

마음과 생각에 대하여, 지옥이니 극락이니 하는 건 종교 조직을 유지관리키 위한

어리섞은 대중들에게 들려주는 동화 아니면 만화인것이고 ,,,,,

 

전생에 인연이 금생이 되고 금생에서 만드는 업이 내생이 된단다.

 

慾知 前生事  今生受者是 

전생에 있었던 일을 알고자 하는가 ?   

 지금 금생에 받는 일들이 그것이다.

慾知 來生事  今生作者是 

다음 생은 어떤 모습일찌 알려 하는가?

  지금 금생에서 짓는 일들이 그것이다.

 

글쎄?

一切가 唯心造러니!

 

어째튼 이 좋은 마을에서 연꽃을 관조하는 지금 나는 머리가 가볍다.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그믈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출처 : "산천 친구들"
글쓴이 : 一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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