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룡 대감의 스승이며
조선 성리학의 정점이요,
영남학파의 태두인
退溪 이황 선생을 만나 뵙고자
도산서원으로 가기 앞서서,,
안동 대표적 전통한옥체험 시설로
인증된 溫溪 종택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퇴계 退溪
- 물러나서 계곡에 머문다?.-
온계 溫溪
- 뜨시고 따땃한 계곡에 머문다?.-
두 분?
뭔가가 심상치 않은 관계가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온계(溫溪) 이해 (李瀣)는
퇴계 이황의 형님이시라 하고요,
을사사화에 희생되었다는 군요
시절 인연 있어 그 온계종택에서
해피 만땅, 분수 초오버의
하룻밤을 유하게 되었시유.
위 三栢堂은 온계 선생이 사시던 종택이다.
온계 선생이 성균관에서 공부하던 약 5년 동안 퇴계선생이
모친을 모시고 살았던 유서 깊은 곳이었으나,
온계 12대손인 이인화(선성의진제 3대 의병장)의 의병활동 시
이 종택을 의병소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왜군이 종가를 불태웠단다.
최근 2005년 12월 25일 종택복원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어
국가보훈처, 경상북도, 안동시의 지원과 자손들, 친지들의
도움을 받아서 옛 가도를 토대로 복원 후,
2011년 5월 5일 종택이 불 탄지 115년 만에 낙성식을 가졌다.
온계 문중 종손되시고, 종친회장 되시는-
긍게 이집 쥔장과 함께 인증 샷
(2년 전 방문시는 통성명하며 함자를 알았는데,,,,)
다음 날 아침
간밤 숙취로 '쌍것' 행태가 낭자허다.
짱짱헌 사대부가의 종택 방문에 크게
어긋나는 산행 복장으로 결례 막심하나
여행 끝은 청량산 산행이다고
양해를 얻자 아주 편하게 대하여 주신다.
뒤 마루에 산행복으로 서계신 분 보이지롸!
소생 지인으로 진성 이씨의 온계 문중에서
힘 꽤나 쓰신단다. 이번 소생 여행을 주선해 주시고
안동 선비문화를 소개하시겠다고 고맙게도 동행까정
소생이 천방으로 깝치는 데는 이 분 빽을
믿어서다.
( 조상의 못난 자랑이지만 소생의 관향 창녕 성씨를,
안동 양반가에선 잘 대접해준단 덕분에,,,,)
해장으로 북어국과
가양주를 대접 받고,,,
이어서
사랑채에서
종부님으로부터 전통차를 ,,,,
복장도 복장이려니와
뼈대있는 이 집안 분위기와는
한참 격 떨어지는 소생이지롸!
여튼 분에 넘치는 대접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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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으로 갑니다.
한석봉 친필인
도산서원의 현판
숭유척불 하시는
퇴계 선생께서 불교 최고 아이콘인
연꽃를 흠모하였다.?
불교의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오면서
유학이 지배 이데올로기로바뀐 것 맞지롸!
해서
스님들은 유생 관료들에게 박해를
받았다고 배웠지롸? 그 당시 스님들은
종, 기생, 악공과 광대, 갖바치,
아전그리고 관아 하인과 함께
천한 계급으로 다루어졌다고 배웠지 아마.
유교의 성리학을 내세워 권세를 재는
정철의 시를 보면 그 당시 양반 유생들이 스님
을매나 하시했는지가 극명하게 나타난다.
초장부터 중(놈)에다, 중장에 들어서면
하인 부르듯 냅뎃깔로 '저 중아!' 다.
'물아래 그림자 지니 다리 우에 중이 간다.
저 중아 게 섰거라 너 가는데 물어보자
막대로 흰 구름 가리키며 아니 돌아보고 가노매라'
백미 종장은 정철을 가뿐하게 무시해버린
운수납자 (雲水納子)의 기품이 상큼하다.
헌디, 성리학의 퇴계가 연꽃을 ..또
이 淨友塘은 완존 중냄새 풍기자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거
불교의 숫타니파타를 베낀 거자녀
소생은 그리 느꼈다.
서당인디
훈장님이 안 계시니 소생이 쥔 노릇 해볼까나.
서고랍니다.
광명당
道를 향해 나가는 출입문?
공자에서 주자로,
성리학이 어떻고 하지만
道?
도와 덕이람 원조는 老子 아닝게벼!
유학 그 밑 바탕엔
道可道 非常道
(사랑한다고 웨치는 순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의
아조 대하기 편한
노자 할아범의 그림자가 얼씬거린다.
-이것도 한 여행자의 생각일 뿐-
전시관에 들었다
중용에 나오는 어려븐 공자 말씀이단다.
君子는 愼基獨也라!
자고로 군자는 혼자 있어,
남이 보지 않는다고
도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않는다고,,
'혼자 있으면 별별생각이 다나지롱
누가 안 봉게로 슬그머니 오줌도 싸고
누가 안 봉게로 얼릉 새치기도 한다.
........
아이갸나? 흐미한 것 같았는데 달 빛이 있었네
컴컴한 줄 알았는데 날 다 비추는 게 있어버링마
누가 다 봐버렸것네 오줌싼것도 새치기한 것도 잉!'
毋不敬 - 무릇 공경,공경하고 思無邪 - 생각에 삿됨이 없고,
毋自欺 - 스스로를 속이지 말고 愼其獨 - 홀로 있음을 삼가라.
유가의 사서 대학, 예기, 중용 등에 실린거디,
퇴계 선생이 죄우명으로 허셨단다.
네번째 讀書!
'말과 문자에 매달리지 마라?'
현금에는
'TV와 신문에 매달리지마라'
로 바꾸면
아주 맴에 둘 수신훈이네 그랴
호남의 나이가 한참 어린 기대승과 이율곡을 깍듯하게,
대접한 퇴계 선생의 학문을 대하는 태도.
존경받아 마땅하다.
우리 괴등 때는 이 분들의 主氣論,
四端七情은 안 배워 몰랐지롸?
배웠나?
여튼 어려버요!
편하게 기댈 요량의 완석이란디,,
혹 죽부인 처럼 껴안고
주무실려 한 것 아닌가 몰러?
한참을 귀경험시로
공부하고 나갈 시간이다.
앞 광장
느티나문디 싶은디 그로데스크허다.
천광
하늘의 빛
하늘의 뜻.
천당,
저높은 곳을향하여
천명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그 텅빈 하늘에 절대자가 있다???
그 하늘 보다
머리 위에 보이는 푸른 하늘과
바로 눈앞 솔향 가득한 숲에 에워 쌓인
이 시공간이 고맙고 감사하다고
생각하며 퇴계 선생과 바이 바이 혔습니다.
봐주시고 읽어주시니 보람입니다.
.....
다음은 주세붕의 백운동서원,
곧 소수서원으로 가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