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스크랩] 멀리 가지 않아도,,,,

一雲 2012. 2. 29. 12:53

 

 대전 시내 동남쪽으로 食藏山이 있습니다.

 

 백제군이 신라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 산에 군량미를 저장한 요새지에서 식장이란 이름이 유래했다네요.

그 옛날  경주 서라벌에서 '옥천-한밭-황산벌'을 거쳐

부여 사비성으로 대군이 진입할 길은 

딱 한 길,

이 산 기슭에 있는  세천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계백장군이  이 고개를 방어선으로 하려 하였으나

의자왕이 듣지 않았다고 하네요.

 

지금 봐도 방어전으로는 난공불락의 요충지인 지형입니다.

역사에 가정은 부질없는 일이나 

여기서 싸웠드람 일천 결사대의 

황산벌 전투에서의 처절한 죽음은

없었으리란  생각을 하며

 

매양 오르던 식장산 산행은 사양하고,,

깊숙히 산동네 따라 걸어봤습니다.

 

  

식장산 등산로 입구의 식당에서 평일인데도 산행객이 적지 않았다.

 

한 사발 들이키고서야  분위기가 잡히지,,ㅎㅎ

한 3~4십 가옥이 옹기 종기 모인 참 고즈넉한 동네다.

어느 돈 있는 사람이 마음 먹고 지은 집인지 참 정답다.

 

마을 앞 시내버스 정류장의 유치환님의 생명의 시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출처 : mount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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