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잘데기 없는 상념으로 맴이 수세미속 같이 되어 어찌하려 해도 막막하고,먹먹헌 기분에서 벗어나지 못할 땐,,, 그럴 때는
그렇습니다. 여행을 갈 일입니다. 그것도 산으로 갈 일입니다. 해서, 훌쩍, 기양, 매겁시, 일본 '100개 명산' 중 하나인 '이바라키'현에 있는 츠쿠바산(築坡山)을 올랐습니다.
귀국 항로에 기야말로 기똥찬 행운이 다가와,, 포착한 기막힌 후지산의 설경입니당.
여행의 끝참 '고향 앞으로' 길이다. 아침 7시 36분발 - 나리타(成田)행 쾌속열차를 탄다.
전차의 차장으로 스친 농촌 마을의 공동묘다. 화장해서 마을 안에 둔 대대로 가족 모두 합장하는 분골묘다.
농촌은 어느 나라 어디라고 할 것 없이, 한갖지고, 푸근하고 평화롭다.
여행광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끼' 가 그랬지 아마, 여행의 목적은 '출발한 자기 집으로 되돌아오기'라고.. 그래서 막판의 여행피로감은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가부다.
10시 55분발- SEOUL' 표기도 선명하다. 일본 교통표기도 한글 병용이 많아졌다.
이제 NARITA 공항 활주로를 서서히 굴러 이륙자세로 ,, 전자기기 사용금지 멘트가 흐른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는 최대한 작은 디카가 좋다.
히~~야~ . 신호등에 걸린 차량들 마냥 여러 국적의 비향기가 줄줄이 뒤따른다. 천하의 찍사(실례)가 이를 놓칠까보냐!
부우웅~ 떴다. 굿바이 일본.
태평양쪽의 치바만(千葉灣)을 선회.. 서쪽 서울로 기수를 돌린다.
한참 시간이 갔다. 기내식이 나오고 와인잔을 들고 우연찮게 기창으로 눈을 돌리자,.
어~엇! 눈을 돌렸더니만 ..어 어!!
날개 너머로 살짝 보이는 구름 위의 하얀 삿갓.....오~오~ 후지산 꼭대기다. 이런~ 이런. 오 이런 굿 샷 찬스를 주다니 ..
기창 뒤로 천천히 멀어져 가는 후지산. 멋있다~ 작년에 내발로 올랐던 저 정상엔 인적 하나없이 하얗게 눈으로 덮혀 있다.
디카를 기창에 대고...스틸과 동영상으로 번갈아 가며 ...찍었다.
점점 뒤로 ...안타까운 시간이 흐른다.
드뎌 우리의 인천공항 상공이다. 저 섬 이름이 뭘까? 혹 실미도?
착륙!
인천대교다. 으흐 잘 보았노라!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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