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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옛 군추억여행도 곁들인 용문산 산행(끝)

一雲 2010. 1. 27. 13:20

 

 

 

  부대가 용문산 쪽에 가까운 大神으로 이동했다.

 

 

같이 하숙했던 한 기수 위의 김소위가

왕소위 계급장 달고(중위로 진급 못하고 나가는 바보티시 소위)

 전역하여 사복입고 고향 가던 날입니다.

 

김 소위님 아니 선배님도 이 산하 어딘가에서

착하고 순하게 숨쉬고 계시지요.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돈 여유가 있으신 냥반들의 별장지요, 고급펜션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 후 소생은  철원으로 옮겨 애환서린,

그러나 푸른, 아름다운 젊음을 보낸  

군역을 마쳤습니다.

40년을 거슬러 찾아간 그곳에서 느꼈습니다.  

 

' 인생은 꿈 속에 또 꿈이로다.'라고,,

 

주차장에서 본 용문산.

 그 때 그 시절엔   혹한기 훈련장으로 이용했던 곳인데 ........

아~ 무심헌 세월이란게  분위기를 요로코럼 싸아악 바꿔놨뿌렸다냐.

츠아암 내

 

 

2000원을 주고 들어서면 드넓은 용문관광단지가 맞는다.

 

농촌자연박물관(?)에  덕수이씨가 어쩌고

내 무지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이 덕수 이씨이시지 아마.

소생은 死卽生이 아니고요~ 生卽生이고 싶습니당

 

 

올랫길이 세간의 입에 오르다 보니, 이길은 '볼랫길' 이란다.

 

'볼랫길' 따라 10여분을  오른다.

 

까짓 솔방울 솔잎으로 겨울 하늘이 가려질 것 같어?

 

 

'볼랫길'에는  여러 좋은 말, 시등이 있었다.    

천지간은 如如한데  못 난 인간들은

善惡,美醜를 금그어 놓고 好惡하며 執着한다고...?

 

허나 그게 인간인 것을..

 

 

 

사찰 바로 아래 이 찻집 분위기가 소생 취향에 딱이여서

일년 묵혔다는 솔잎 발효차(술)를 마시고,  

불자이신 도우미 아줌씨의 고상헌 분위기에 매료되어

시간을 넘 잡아 먹었네 그랴!  

 

해서,,용문산 정상까지의 산행은 작파했다.

법문, 바이블,  그리고  홍수같은 인터넷 글에서

좋은 글을 읽을 때마다   西巖 큰 스님이 생각난다.

 

'사부대중들에게 좋으신 법어를 부탁합네다. '

 ' 좋은 글, 좋은 말이 없어서 세상이 시끄럽더냐!"

 

유실수로는 동양 최대인 유명무쌍허신 '은행나무'(위)와

 용문사 경내(아래)

 

 

언제가는 템플스테이  한 번 하리라. 

 

 

절 삽문을 나오자 산행길은 눈으로 덮혔다.

  아이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시간이 꽤 되었었나부다. 내려오는 분들이

 '정상까지는 어렵겠는데요.'

 

차방에서 이미 각오한지라

 '마당바위까지만 갑니다.

 

조심하십시요.!

 

 

마당바위다. 마당 바위위 눈밭에 산행객들이 주는 모이에 날아든 새

정상까지 산행은 숙제로 남기고 여기서 하산한다.

 

 

 

석양노을 진 용문을 뒤로 하고 원자리로, 대전착 혀서는  탁베기로  1박2일의 해피헌 여행을 마무리 했사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기린산악회-소중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一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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