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가 용문산 쪽에 가까운 大神으로 이동했다.
같이 하숙했던 한 기수 위의 김소위가 왕소위 계급장 달고(중위로 진급 못하고 나가는 바보티시 소위) 전역하여 사복입고 고향 가던 날입니다.
김 소위님 아니 선배님도 이 산하 어딘가에서 착하고 순하게 숨쉬고 계시지요. 보고 싶습니다.
이제는 돈 여유가 있으신 냥반들의 별장지요, 고급펜션촌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그 후 소생은 철원으로 옮겨 애환서린, 그러나 푸른, 아름다운 젊음을 보낸 군역을 마쳤습니다. 40년을 거슬러 찾아간 그곳에서 느꼈습니다.
' 인생은 꿈 속에 또 꿈이로다.'라고,,
주차장에서 본 용문산. 그 때 그 시절엔 혹한기 훈련장으로 이용했던 곳인데 ........ 아~ 무심헌 세월이란게 분위기를 요로코럼 싸아악 바꿔놨뿌렸다냐. 츠아암 내
2000원을 주고 들어서면 드넓은 용문관광단지가 맞는다.
농촌자연박물관(?)에 덕수이씨가 어쩌고 내 무지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이 덕수 이씨이시지 아마. 소생은 死卽生이 아니고요~ 生卽生이고 싶습니당
올랫길이 세간의 입에 오르다 보니, 이길은 '볼랫길' 이란다.
'볼랫길' 따라 10여분을 오른다.
까짓 솔방울 솔잎으로 겨울 하늘이 가려질 것 같어?
'볼랫길'에는 여러 좋은 말, 시등이 있었다. 천지간은 如如한데 못 난 인간들은 善惡,美醜를 금그어 놓고 好惡하며 執着한다고...?
허나 그게 인간인 것을..
사찰 바로 아래 이 찻집 분위기가 소생 취향에 딱이여서 일년 묵혔다는 솔잎 발효차(술)를 마시고, 불자이신 도우미 아줌씨의 고상헌 분위기에 매료되어 시간을 넘 잡아 먹었네 그랴!
해서,,용문산 정상까지의 산행은 작파했다.
법문, 바이블, 그리고 홍수같은 인터넷 글에서 좋은 글을 읽을 때마다 西巖 큰 스님이 생각난다.
'사부대중들에게 좋으신 법어를 부탁합네다. ' ' 좋은 글, 좋은 말이 없어서 세상이 시끄럽더냐!"
유실수로는 동양 최대인 유명무쌍허신 '은행나무'(위)와 용문사 경내(아래)
언제가는 템플스테이 한 번 하리라.
절 삽문을 나오자 산행길은 눈으로 덮혔다. 아이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시간이 꽤 되었었나부다. 내려오는 분들이 '정상까지는 어렵겠는데요.'
차방에서 이미 각오한지라 '마당바위까지만 갑니다.
조심하십시요.!
마당바위다. 마당 바위위 눈밭에 산행객들이 주는 모이에 날아든 새 정상까지 산행은 숙제로 남기고 여기서 하산한다.
석양노을 진 용문을 뒤로 하고 원자리로, 대전착 혀서는 탁베기로 1박2일의 해피헌 여행을 마무리 했사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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