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직장을 쉬면서 까정 수요산행을 할 뱃짱이 없어, 대신 가을 붙잡자고 도심공원에 갔더니..

대전 도심의 허파  둔산 남선공원의 단풍       단풍나무는 그야말로 짙은 피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단풍이 곱게든 게이트 볼장에서 남녀 노인분들이 짝짝으로 노시는 모습이  보기에 아름답다.     凋落  --  다음 세대를  위해  떨어져 소멸되는 것이  자연임에랴!  우리도 가을에는 담담해지자.                       건강하게 ,, 건강하게 ,,무병장수가 늙그막의 화두렸다. 이쯤에서 재물,명예,권력이 무슨 소용이랴   지극히 작은 일상에 감사하며 미소짓는 세월- 앞으로 마니마니 쌓아야징     도심의 숲은  이 시대 마지막 남은  희망이고 생명이다             고려말 정중부 등의 무신정권의 폭압에 항거한 이곳 숫뱅이골(탄방동)의 천민, 망이와 망소이의 봉기기념탑에서  한 참을 사념에 잠겼다. 이들이 갔듯이 우리도 언젠가는 이 땅을 떠날 것이다.

출처 : 기린산악회-소중한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一雲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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