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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감동의 참배 트레킹<3> 丹齋 신채호 선생<끝>

一雲 2017. 9. 1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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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 트레킹<2>에서  센스 늦은 소생의 답글

 뭥미?에

                Kiwi님이 올린 해석 답글 .                 
'왜정 때 자작을 지냈으면 매국노 아니었겠소?

그런데 그런 자들을 명문거족으로 아는 놈들도

 있으니 기가 막히다는 얘기라오'


댓글의 의미를 알자,,,

<2>로 끝을 맺으려던 걸 접고 ,

벌떡 일어서서

차 핸들을 잡았지요.

그 길로 일제에 결연히 맞서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어른!

천재 지성이요, 역사가,언론인 독립지사인

丹齋 신채호님을 뵈러 갔지요!

이곳 충청 지방엔

윤봉길 의사, 김좌진 장군 등

독립 지사들이 많다.

따라서 당연히

가까운 거리에 유적지가 많다.

지금의 소생에겐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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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四十太支離, 

인생살이 마흔이 너무 지루하구나 

貧病相隨暫不移

가난과 병 이어져 잠시도 아니 떨어지네

最恨水窮山盡處

그 중 가장 한스러운 건 (조국의)물과 산이 다한 곳에서도 

  任情歌曲亦難爲

놓아 통곡하고 노래하지 못함일세


1910년 망명하여 

 고구려의 옛 땅 백두산에 오르는 길에서 지은 시란디,,,

 망명생활의 고단함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차로 약 30분이면 갈 수 있는 대전시 변두리

어남동에 있는 생가터에 도착했다.

매미 우는 소리 그리고 무궁화가 반길 뿐으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허긴 남는 게 시간 뿐인

소생 같은 백수나 오겠지!

다들 먹고 살기 바쁜디 뭐!

  



  벌떡 김에 온지라,,,,ㅎㅎ

가던 날이 휴관 (매주 월요일)으로

문이 닫혀져 있었다.



유허비 어깨글 '독립유공자 '?

이걸론 한 참 부족한 감이 들었다.

왜 일까?

소생 포함 우리 세대는

선생과 같이 조국 독립을 위해

올곧은 삶을 산 선혈들이

중심이어야 할 근현대사에 까막눈이다.

소생의 기억으론

괴등 역사 시간에도 배운 바 없고,

부여 등의 상고사는 희미하게,,,,

술먹고 자기 애마의 목을 친 김유신의

삼국통일(?)에서 커브를 급히 올려 선명하게...

끽해야 태종태세문단세...’에서 구한말

고종까지 였다. 일제하 근현대사는

제도 교육에서는 도외시 하여

얻어들은 들은 풍월이 전부였다.

식민사관, 식민사관 하더니 ,,,,,,

학창 때는  단재 선생도 유명하긴 하나부다. 정도로

까막눈으로 만든거다.

      

   


선생의 유명한 워딩으로 알려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정확히는 처칠이 한 말-

'A nation that forgets its past

has no future'을 조선상고사에서

선생이 '역사를 잊은 민족은 再生할 수 없다.'

그 때의 나라 형편에 맞추어 패러디 하셨다고,,,

진위야 어쨌튼, 정확한 역사를 후세에 알려야 하거늘!

까막눈으로 만들다니,,,

광복은 했다 하나 청산하지 못한 친일 잔재!

현재를 사는 우리는 수치로 느낄 일이다.

 




일제의 호적령을 따르지 않고 망명한 때문인지

선생 명의의 토지가 없다고,,

선생 생가터와 주변 땅을 소유했던

안동권씨 사포공파 문중이 이곳을 지방 문화재로

조성하려는 대전시에 헌성(獻誠)하였다는 내용의

감사비가 있었다.

의인을 기리는데 재산을 쾌적한 이런 문중이 있어

역사는 왜곡할 수가 없고 진실을 덮을 수가 없다.





초가가 아담하고 간소하고 ,

돌담 또한 정겹지롸

.........

팩트는 간결한 데 있는 것이지,

전문이네, 심오하네 하며

복잡 디테일하게 처바른

외양에 있지 않다.

 







천재이시다.

상해임정에서 프린스턴졸의

김규식에게 영어를 배웠다는디,

하루는 ' ,,하여 설라므네!' 하면서,

영어책을 천자문 읽듯

' Iam a boy'

하는 선생에게 김규식이

'선생은 영어를 어찌 한문 읽듯이 하오?' 하니,

'허허, 영어나 한문이나 글은 마찬가지가 아니오?' 하더라

'neighbour""네이그후바우어"라 읽어서

' 묵음이 있으니 '네이버'라고 하시오" 하니

나도 그거야 모르겠소. 허나 그건 영국인의 법이겠지요.

내가 그것을 꼭 지킬 필요가 무엇이란 말이오.' 하더라고.

ㅎㅎㅎ

 

   

 

8세 이후 주우욱 성장했고, 순국 후 안장된 이곳

청주시 상당면에 묘소, 사당 그리고 기념관이

있다는 걸 찾았다. 생가터에서 미진한 기분이 있어

공부도 하고, 참배도 할 겸 차로 약 1시간 거리인

기념관을 찾았다. 휴관일이 아닌 화요일에,,,,ㅎㅎㅎㅎ

(소생이  여그다 아는 티끼 째부리는 건

기념관에서 얻은 지식임을 밝힘.)

 

 

 




기념관은 열려 있고 문화해설사

한 분이 있었으나

여기도 관람자는 소생 혼자다.


선생이 사셨을 때 부터 '고드미'란 이름 였다고,,

 뭔 뜻일까?

묘소, 사당,기념관은 잘 정비되어

  넓고 깨끗하다. 



안내판에 야트막한 등산로 표시가 있어

오르기로 했다.

가을 코스모스가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린다.


무궁화도


어릴 적 시골집 담장에 많이 피어있던

눈에 익은 이 정겨운 꽃,,,

이름은 모르겠다.

한 30분 가량 오르다 도로 발길을 돌려 기념관으로..



天鼓頌이 새겨진 석비.(~!우리 하늘북에 그 피를 칠하리라!)


   吾知鼓天鼓者(오지고천고자)      

하늘에 북을 치는 이 난 안다네

 其能哀而怒矣(기능애이노의)     

 그는 슬퍼하기도 성내기도 한다네.

   哀聲悲怒聲壯(애성비노성장)      

   서러운 슬픈소리, 비장한 성난 소리

     喚二千萬人起(환이천만인기)       

   이천만 동포를 깨우쳐 일으키나니.

 

   乃毅然決死心(내의연결사심)       

나라를 위해 의연히 목숨바쳐

   光祖宗復彊土(광조종복강토)      

조상을 빛내고 강토를 되찾게 하나니.

     取盡夷島血來(취진이도혈래)       

    섬 오랑캐의 피를 싸그리 긁어모아

     其釁於我天鼓(기흔어아천고)      

우리 하늘북에 그 피를 칠하리라.


 

뵈러 왔습니다. 선생님!

기념관 내의 전시물을 혼자서 근 2시간 남짓 보며 공부혔다.




엇!

여섯번 째  ....신라의 삼국통일을 부정.

오~ 내 생각이 그거 였어

우리가 배웠기로는

'신라의 위대한 삼국 통일 위업이 라고라?'

외세를 끌어들여 동족을 척살한게 위업?

위업같은 소리하고 있네





교분을 나눈 그 시대 지사분들

 (여기도 보면 충청도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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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차례로 기념관 바로 옆 묘소로 가 참배하고,

기념탑 답사를 합니다.


묘가 정갈한디다 청량한 새소리 말고는

 한적하고 고요해서

 한참을 쉬었습니다.

젊을 적

직장에서 여행사에서

유명 유적지 답사는

그야말로 관광으로 그쳤었다.

이리 종심의 나이에 낙낙허게

생각험시로 다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면 소생 팔자 고마워 해야할 상팔자다 싶다. 


사당 쪽으로 가는 길에 금이 죽죽나고 기울어져 파손되었다.

직감적으로 월전에 쏱아진 폭우 피해구나 싶었다.



사당 방명록

'저희를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기념탑이다.

높이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니 

 현충원에서 느낀 감상이 또 떠오른다.

모름지기 이런 곳이 나라의 국기- 태극기의 

정위치다. 

국기는 정녕코 성조기, 십자가에 

 뒤섞이거나 부속되어

집단으로 무질서 하게 흔들어 대는  

집회용품이 아니다.


 


참으로 그렇구나 싶은 선생의 워딩을 되뇌이며

기념탑을 뒤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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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되고,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자기 나라 역사를 읽어야 한다.

-하략-

    

 

긴글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댓글 달어 주시는 님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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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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