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이 피어나는 청라언덕을 걷다.
아시지롸!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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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지금은 아스라히
멀어진 그 시절,
까까중 머리 괴등핵교 때.
국어책에 실린 이노래
저항의 절창은 이렇게 끝을 맺지롸!-
'그러나 - 지금은 들을 빼앗겨 봄조차 빼앗기겠네.'
우리 젊은 심장을 뜨겁게 했던
상화 이상화님을
여기서 볼 줄이야
참 고마운 일이다.
대구에서 앵경관계 모임에 초청되어 갔을 때만 해도
이냥반 집이 여기 있는 줄 몰랐다.
호텔관광 안내 팜플랫을 여니 ..
이상화 고택, 박태준의 ....청라언덕까지
웠따메,
이게 왼 복이다냐!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흥얼거리며 옛 골목길을 걷는다.
머리와 맴은 괴등 때의 국어, 음악시간에 꽉 붙들려
꿈속을 가듯 대구 근대로 골목을 걷고 있자매
'모든 슬픔이 살아진다.~'
택시기사님께 바램을 말했더니
대구의 전통 따로국밥(정확히는 선지 따로국밥)집에 내려준다.
해장겸
이고장 막걸리 불로로
한사발
시나브로 물어가며 '빼앗긴 들..'로
가는 중
소생에게는 생소한 박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소스가 된 집 앞에 아담하게 세워진
엄마 동상에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옆의 젊은 학생이 김광석의 벽화 골목이
더 좋은데요 한다.
아! 그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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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령시를 지난다.
'빼앗긴 들...'에 가까워 오는가?
두어 글짜 써놓고,
이제는
'봄의 교향악이...'를
들으러 간다.
이곳을 오른다.
90 계단이다.
왔시유! -청라언덕-
언덕에는
대구 동산병원의 옛선교사 사택에 마련된
선교의료박물관이 있어
들어섰다.
우와~
이건 또 뭐냐!
누군가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오늘 소생을 ..
일루 데려 왔구나
근 100년전 (?) 병원에서 썼던 의료기기
속에서 스미소니언 경매에 붙이면
한가격할
안경관련 기기가 있지 않은가!
힘꽤나 썼을사대부가 냥반이 썼을 쏘뿔테
AO사 제작의
렌즈미터(도수측정기)
-안경처방검사기-
고맙고 참 좋은 여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