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이 시대 최상의 접대 -뉴질랜드 남섬에서-
살다 보면,
이런 복된 접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였다.
-그것도 50년전 괴등 친구 부부한티서,
또 ,
대전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의 남쪽 끝 '하얗고 긴 구름의 나라'에서
그위에,
소생 나이 6핵년 10반의 종심에 들어서서,,,,
시공간 어느 걸 따져도 아실아실한 선에 선 소생이 아름다운 대접을 받았다.
지금 여기 서서 살아 숨쉰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은 세월 열심히 살아 가야겠다.-
Kiwi네 부부가 오붓히 사는 거처는
남섬 동남쪽 중앙지점 쯤 되는 해안에 접한 참한 소도시였다.
위 지도는 홀로 산책갈 때 친구가 쥐어졌던 티마루-Timaru-시의 지돈디,
가운데 녹색표시의 공원-Westend Park-옆 적색점이
그님들의 '살구나무호텔'이다.
버벅거리는 데는 있어도 글과 말을 보면 '어~라!'하는
천재성이 옅보이기도 하는지라
동양적인 도참에 능한 게 분명해 보이는 Kiwi의 혜안이 아님
이런 풍수목의 지리를 갖춘 하우스를 차지하지 못할 터다.
드넓은 위 공원은 여지없는 이집 정원인데다
옴팍한 분위기는 늙마에 쉬기 그만으로 느꼈다.
동네 집들이 참하고 곱다.
보시라!
우측 끝 담이 살구나무호텔이고 딱 한집 건너 정면으로
기맥힌 쉼터인 이 공원 뒷문이 보이지롸! 집에서 2분 채 안 걸린다.
(왜 기맥힌 쉼터인지는 다음에 사진을 올리겠수다.)
Onslow St. 15번지가 살구나무호텔입니다.
폭 쉬라고 배려해 내준 특실 창문을 뒤로하고,,,,
'귀빈-VVIP- 삡프(집쥔장이 이런 크다막한 호칭을 붙였음)'
폼을 잡아봅니다.
냅대깔로
뒷집을 먼저 올렸다고 혼난 사진인디, 실인즉 이 호텔이 한 평수 하더라구요!
살구나무가 있는 넓은 잔디밭에서 앵글을 잡다보면 배경으로 뒷집이 나올 수 밖에 ,,,
수퍼갑님께서는 대전 촌넘을 타박하지말고 여그다 집한채
더 지으셔서 게스트하우스를 하심이 여하한지요?
한점 구름을 반긴 이집의 또 한 식구 -인디-
아래는 이집 둘레에 핀 꽃들입니다.
정겨운 민들렌디 꽤 큽니다.
이거야 말로 한국 상추가 아니라 뉴질랜드 금칩니다.
워낙이 청정환경을 고수하는 야그들은 외국종의 동식물은 철저하게 막습디다.
입국시 선물로 담배는 2갑만(어느 공항면세점에서 갑단위로 파냐! 써글)
그 뿐이냐 가기전 감기걸렸단 말에 쏠아서
홍삼진액을 주려고 했더니만 이것도 안 돼!
심지어 한국 흙이 묻은 등산화도 신고하라는데야,,,,
'청정 디게 좋아하네'
이 꽃이름 뭐죠?
이나라 나라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수국과 함께 많았습니다.
자 이제 호텔 안으로 가보지요!
벽난롭니다.
옆에 한국산 보다 4~5배 큰 솔방울이 있습니다.
뭐하려 놓았는지 묻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잘 아는 것 말고 물었다간 혼나요!
VIP의 뜻이 했갈리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호텔의 실세이시고 소생한티는 뉴질랜드 하느님 같으신
전주댁님의 치외법권지 주방입니다.
여행의 또다른 맛은 먹거리에 있는디요.
거 뭐냐! 전주분잉게 그렇겠지의 어설푼 상상을 넘씁니다.
요리는 물론이고요, 살림살이 모든 게 반듯하신데다,
조신하시고 손님접대가 그만이셨습니다.
이제는 찾기 힘든 조선의 부덕을 생각키게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마웠습니다. 강(?)여사님 아니 김여사님!-
특별식 1
특별식 2
특별식 3
특실 손님에게 내어 준 전용 목간통
전용 침실
이를 보시라!
이 등이 뭐겠습니까?
참 용의주도한 호스피탤리티입니다 그려!
옛날에는 손님방에 자리끼와 요강을 준비했었는데....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여명이 반깁니다.
'사진은 좀 그러네요!'
상대방 기분을 다치지 않고서 조신하게 뒤돌아서시고
얼굴을 가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