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해외여행

[스크랩] 이 시대 최상의 접대 -뉴질랜드 남섬에서-

一雲 2015. 2. 1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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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 보면,

이런 복된 접대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였다.

-그것도 50년전 괴등 친구 부부한티서,

또 ,

대전에서  멀리 떨어진 지구의 남쪽 끝 '하얗고 긴 구름의 나라'에서

그위에,

소생 나이 6핵년 10반의  종심에 들어서서,,,,

 

시공간  어느 걸 따져도 아실아실한 선에 선 소생이  아름다운 대접을 받았다.

 

지금 여기 서서 살아 숨쉰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남은 세월 열심히 살아 가야겠다.-

 

 

 

 

Kiwi네 부부가 오붓히 사는 거처는

남섬 동남쪽 중앙지점 쯤 되는 해안에 접한 참한 소도시였다.

위 지도는 홀로 산책갈 때 친구가 쥐어졌던 티마루-Timaru-시의 지돈디,

 가운데 녹색표시의 공원-Westend Park-옆 적색점이

그님들의 '살구나무호텔'이다.

 

 

 

 

버벅거리는 데는 있어도 글과 말을 보면 '어~라!'하는

천재성이 옅보이기도 하는지라

 동양적인 도참에 능한 게 분명해 보이 Kiwi의  혜안이 아님

이런 풍수목의 지리를 갖춘 하우스를 차지하지 못할 터다.

 

 드넓은 위 공원은 여지없는 이집 정원인데다

 옴팍한 분위기는 늙마에 쉬기 그만으로 느꼈다.

 

 

동네 집들이 참하고 곱다.

 

 보시라!

우측 끝 담이 살구나무호텔이고  딱 한집 건너 정면으로

 기맥힌 쉼터인 이 공원 뒷문이 보이지롸! 집에서 2분 채 안 걸린다.

 

(왜 기맥힌 쉼터인지는 다음에 사진을 올리겠수다.)

 

 

Onslow St. 15번지가 살구나무호텔입니다.

 

 

폭 쉬라고 배려해 내준 특실 창문을 뒤로하고,,,,

'귀빈-VVIP- 삡프(집쥔장이 이런 크다막한 호칭을 붙였음)' 

폼을 잡아봅니다.

 

 

냅대깔로

뒷집을 먼저 올렸다고 혼난 사진인디, 실인즉 이 호텔이 한 평수 하더라구요!

살구나무가 있는 넓은 잔디밭에서 앵글을 잡다보면 배경으로 뒷집이 나올 수 밖에 ,,,

 

수퍼갑님께서는 대전 촌넘을 타박하지말고 여그다 집한채

더 지으셔서 게스트하우스를 하심이 여하한지요?

 

 

 

한점 구름을 반긴 이집의 또 한 식구 -인디-

 

 

아래는 이집 둘레에 핀 꽃들입니다.

정겨운 민들렌디 꽤 큽니다.

 

 

이거야 말로 한국 상추가 아니라 뉴질랜드 금칩니다.

 

워낙이 청정환경을 고수하는 야그들은 외국종의 동식물은 철저하게 막습디다.

입국시 선물로 담배는 2갑만(어느 공항면세점에서 갑단위로 파냐! 써글)

그 뿐이냐  가기전 감기걸렸단 말에 쏠아서 

 홍삼진액을 주려고 했더니만 이것도 안 돼!

 

심지어 한국 흙이 묻은 등산화도 신고하라는데야,,,,

'청정 디게 좋아하네' 

 

 

이 꽃이름 뭐죠?

 이나라 나라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수국과 함께 많았습니다.

 

 

 

 

자 이제 호텔 안으로 가보지요! 

벽난롭니다.

옆에 한국산 보다 4~5배 큰 솔방울이 있습니다.

뭐하려 놓았는지 묻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잘 아는 것 말고 물었다간 혼나요!

 

 VIP의 뜻이 했갈리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ㅎㅎ

 

 

드디어 호텔의 실세이시고 소생한티는 뉴질랜드 하느님 같으신

전주댁님의 치외법권지 주방입니다.

여행의 또다른 맛은 먹거리에 있는디요.

뭐냐! 전주분잉게 그렇겠지의 어설푼 상상을 넘씁니다.

요리는 물론이고요, 살림살이 모든 게 반듯하신데다,

 조신하시고 손님접대가 그만이셨습니다.

이제는 찾기 힘든 조선의 부덕을 생각키게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거듭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고마웠습니다. 강(?)여사님 아니 김여사님!-

 

특별식 1

 

특별식 2

 

 

 

특별식 3

 

 

 

 

 

특실 손님에게 내어 준 전용 목간통

 

 

전용 침실

 

 

 

이를 보시라!

이 등이 뭐겠습니까?

참 용의주도한 호스피탤리티입니다 그려!

 

옛날에는 손님방에 자리끼와 요강을 준비했었는데....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여명이 반깁니다.

 

 

'사진은 좀 그러네요!'

 

상대방 기분을 다치지 않고서 조신하게 뒤돌아서시고

얼굴을 가리신다.

 

 

출처 : "산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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