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연꽃마을 송년회식과 식장산
이호연 시조시인의 노래를 천착한 요 한달 반여의 시간도 흘렀다.
아니 지나갔다.
河
'어떻게 산들 어떠하며
어떻게 죽은들 어떠리
나고 살고 죽는 것이
무엇인들 무엇하랴.
大河는 소리 거두고 흐를 데로 흐른다.!'
아니다. 지나고 있다.
해서
인연있어 만난 도공스님의 제안으로 '연꽃마을 사진작가 모임 송년회식'에
곱사리끼어 잘 먹고 ,놀았다.
이어
계백장군이 결사대의 최초의 방어진으로 제안한
(의자왕이 반대해 황산벌이 됐다고..)
옥천과 대전 사이에 있는 천혜의 방어요새 세천고개를 내려보는
食藏山(백제군의 군량미를 저장했다고 하여...)을 홀로산행을 했다.
연향촌이란 이름 참 잘 지었다.-- 연밥,연잎정식을 맛볼수 있다.
연향촌 가든에서 푸짐하고 넉넉한 먹거리에 땃땃한 인정이 오간다.
우리. 숨쉬고 있을 때 정을 나누어야 할 것 같다.
'道卽是空'이요, '空卽是道'로 세월을 접어가는 道空스님의 떡가래굽기 보시다.
소생 곱싸리라 회원들과는 안면이 없다.
허나
소생에게 군고구마, 석화, 삽겹살에 떡국을 주는데는
정회원 진배없는 대접이다. 고맙고,고맙웠습니다.
한방 박으려 고릴라 삼각대를 셀프로 하여 엊그제 본
예의 사진에서 장성택 잡는 폼으로 스님을 잡아끌었다.
스페인 병사폼의 저 꺼멍 뚜껑 벗으면 고뿔걸리기 딱 좋은 머리를 가졌기에.....
이 여자회원님의 장고가락에 '저건너 십리하에,,,' 경복궁타령이 좋다 얼쑤,,,
산행로에 앳띤 스님이 탁발을 한다.
구세군 자선남비, 성당, 교회헌금 등은 간간히 했지만 스님 자비모금상자에
지갑에서 잡히는 만큼 지폐를 넣기는 털나고 처음이다.
했더니 갈길에 복을 준다느 오색실 팔목거리를 준다.
등고가 높아지니 행로가 미끄럽다. 참 잘 가져왔다. 도시형 아이젠(?)
멀리 충남에서 젤루 높은산 서대산(903)이 조망되고
정상에 오르니 ,,,,
해가 진다.
봐주셔서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