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간정사 뒷산 너머 가양공원의 비래정.
여기가 산행 들머리

맨발 마라톤 코스로 유명해진 계족산 황토 힐링길(붉은 벽돌색 길)

흐미~ 산길에서 만난 반가운 꽃
가는 여름끝에서 내년에 다시 보자 손 흔드는
'과꽃'과 맨드라미.

잔잔한 찬불가가 들리는 암자 표지석 옆에 핀 꽃
- 부처꽃 같은디,


과꽃이 흔드는 작별에 잘가라 손 흔드는
코스모스 그리고 사르비아
아~ 가을이 오는구나!

꽃 백일홍
나무백일홍인 배롱꽃은 저가는디,,


숲길에서 만난 나비가 식감 좋게
꽃이 차린 상에서 빠른 날개짓을 한다.

조심스레 바위로 오른 다람쥐도 만난다.

대전 8경의 하나 - 계족산 낙조

다람쥐와 이 낙조를 두고
어이 한잔 술이 없을손가!

지난 긴세월 신세진 약수터.
일년의 공백기여는데 그동안 깨깠혀졌네,

약수터 옆
아직도 피어나는( 마지막이리라, ) 배롱꽃

뉴스로는 귀성정체가 심하다는데
경부선 고속도 양방향 모두 쌩쌩으로 시원타?
요즈막 우리 언론들 보면 답답깝깝 하더니 ,,

전직장에서 약수터 오르며 수십년을 본 야생화 군락
근디 꽃이름을 모른다.

땅거미가 질 무렵 남간정사가 있는 우암사적공원으로 하산.
( 직장을 먼 곳으로 옮겨 홍보대사로서
쪼까 홍보가 부실한 했던 것인데,
새로 사귄 이쁜 걸 땜시라고 쌩을 까서
남간사측에 사표를 내러 간만에 왔는디 ,
이거 원! 사표수리를 못한다네. !)
어~이 부대사
이 일을 어쩌야 쓸까잉? ㅎㅎㅎㅎ

이노무
뚜껑!
쥔장 뇌와 이마 주름살 늘게 생겼네.
돈 주고 산거라 버릴순 없응게
기양 기양 봐주세요.ㅎㅎㅎ


어둠으로 에워쌓인 화장실 불빛
참 분위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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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운 알딸딸하게 되어 귀가 버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