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후지산 가는 여정- 네번째
후지산 아랫마을- 河口湖驛에서 후지산行 셔틀버스로 종점 5합목(2300m)에서 하차, 산행 들머리까지의 여정
아래자락에서 5합목(2300m) 까지의 '스바루'路 셔틀 왕복요금이다.편도는 1500엔. (소생은 젤 높은 3450m의 산장에 숙박, 다음 날 하산하므로 2일간 유효) 일본 교통비는 비싸기로 악명 높은데다, 엔고가 겹쳐 우리 돈으로 계산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상 좋다.
후지산록길 스바루(銀河水)路 입구 톨게이트 . 여기서 버스 종착지점 5합목까지 약 1시간이 걸린다.
1合目(1405m)를 지나고 있다고 일어, 영어, 중국어 그라고 꼬래비로 한국어 멘트가 흐른다.
차창으로 스치는 수목이 원시림에 가깝다.
오를수록 공기가 차고 싸한 바람이 차창을 스친다.
낙석, 눈사태 방지용 터널을 몇 번 지나고....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버스는 종착지 5합목에
5합목 조망대에서, 구름, 하늘, 저~멀리 줄기줄기 연이은 산능선이 흐미하게 보인다.
고스락이 가깝게 보인다고? 죽을뚱 살뚱으로 예약 숙소까지만도 8시간이 걸렸다.
시간은 오후 얼추 1시 반경. 출출해서 식당에 들어서서 음지를 향해 찍었다.
일본식 라멘에다, 생맥주 한 족끼. 후지산이라고 박아논 김이 이채롭다.
이제 대한건아의 티 좀 내야지! 태극기를 목에 걸고 쭈우욱 한 잔. ㅎㅎ 지송합니다.
노래는 김연자의 '아침의 나라로 부터( 朝の国から)"
산 아래와는 온도차가 커서 약간 춥다. 겨울 내의 두벌중 한벌을 식당 화장실에서 껴입고 그 위에 산천회에서 선물 받은 산뜻한 티를 위에다 겹쳐입으니 딱 좋다. 물론 여기 높이의 기온에 맞다는 게지 오르면서 계속 내의를 비롯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
촌넘의 기념포즈다. 촌넘이긴 하지만 뒤의 마네킹 일본애들 보다야 백번 낫지..ㅎㅎㅎ
걷기시작! 들 머리다.'자연은 우리를, 우리는 자연을' 언제까지나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키자. 그라자!
울울창창- 나무의 냄새, 모양이 내 눈엔 익숙하지 않다. 연당님께서 동행했더라면 배움이 많았겠다 싶었다.
여튼, 표고 2000이 넘는 고산의 일기는 변화무쌍이다. 운무가 밀려 온다.
후지산 4개 등산루트 중 가장 인기있는 가와구치호 요시다구치 루트로 들어선다. 바로 여기서 목에 두른 태극길 보고 하산하던 5명의 한국인 등산객들이 반갑게 인사한다. 대사관에서 근무한다고 하면서 혼자 오르나며 태산같은 염려를 하고는 몇 번이고 조심하라며 내려갔다.
정상이 아니고 5합목에서 6,7,8합목까지 각자의 형편에 따라 중간 능선까지 산행하는 일본인 등산객들이 많다고... 오픈한지 3일째여서 인지 한산하고 간혹 만나면 서양인들이다. 55
오르는 산길따라 스멀스멀 미끄러져 내리는 이 운무의 풍광이라니.. 별유천지다.
6합목까지가 숲이 있는 포근하고 넉넉한 풍광이다.
앞 일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렸다. 지금 이 시간을 즐기자.(Be in NOW)
이제는 관목지대가...
오르는데 따라 용암이 남긴 화산석이 시야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녹색이 없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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