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타리 영화 "워낭소리"
옛날을 회상케 합니다.
경북봉화가 이렇게 깡촌인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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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result_2008_10_2_1_50_52_625_2-warnangsori1_naturehkb[1].jpg](http://www.kongsarang.co.kr/bbs/easy/data/freestory/200901290919164927.jpg)
할아버지 : 최원균(80) “ 말 못 하는 짐승이라도 나한테는 이 소가 사람보다 나아요... ” 경북 봉화 하늘마을에 사는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오로지 소를 이용해 농사짓는 천연기념물 같은 농부.
![result_2008_8_1_13_26_59_755_2-warnangsori2_naturehkb[1].jpg](http://www.kongsarang.co.kr/bbs/easy/data/freestory/200901290919534249.jpg)
할머니 : 이삼순(77) “ 웃어 !” 16살에 시집 와 9남매를 키웠다. 믿기지 않을만큼 정정하고 목소리도 창창하다. 그러면 뭐하나. 남편은 소만 바라보고 소만 챙기는데... 끊임없이 할아버지에게 불평을 토로하고 버럭 소리도 치지만 결국엔 할아버지에게 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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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메... “ 이름도 없이 최노인과 30년을 동고동락한 어쩌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 산 소일지도 모를 녀석. 폭우로 지붕이 무너져도 할아버지 깰까 조용히 장맛비를 견뎌내고. 젊은 소에게 몰려 풀도 못 먹고 쫄졸 굶어도 불평도 하지 않는. 울컥한 할아버지가 우시장에 끌고 가 팔아버리려 해도 묵묵히 따라나서는 사람보다 속 깊은 사랑과 믿음을 가졌다.
![result_2008_10_2_21_57_2_312_2-warnangsori2_naturehkb[1].jpg](http://www.kongsarang.co.kr/bbs/easy/data/freestory/200901290921352881.jpg)
기계를 쓰면 더 많이 수확하고, 자식들 성화를 따라 접으면 편히 살 것을 알지만 매일 묵묵히 소를 몰고 들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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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게 사료보다 풀을 베어 먹이고, 기계가 아닌 낫으로 벼를 베고 ,
땅에 농약을 안친다는 것은 세상의 속도와 타협하지 않는
할아버지의 삶의 방식이자 태도를 보여준다.
없음과 느림이야말로 <워낭소리>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저력으로 속도전의 세상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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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친구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가난도, 늙음도, 소와 함께라면 힘들지 않기에 10년을 같이 살 줄 알았던 소와
30년을 산 것도 기적이란 걸 알지만 소가 그를 떠난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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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는 경제 개발과 도시화에 잠식되어
본연의 빛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의 아름다움과 잊혀진 노스텔지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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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우리네 부모를 되살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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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15년을 사는 소가 40년을 촌로의 곁에서 묵묵히 여생을 함께 하며
그의 길잡이가 되어준 건 기적일까?
<워낭소리>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잊혀지지 않은, 늙어 죽지않은 소와 농부의 존재와 관계를 증거한다.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의 삶의 이야기가 마음을 뭉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에 대한 깨달음이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만을 쫓아 정신없이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삶에 대한 물음과 성찰의 기회를 제시한다. 2월 12일 경북의회에서
2012년 까지 여기도 상수도가 들어가도록 결의하여 조치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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