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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무등산 - 하나 -

一雲 2012. 11. 1. 17:57

 아는 이가

 아래 녘 곡성에 있어

무심코 떠돌아보고 자파서,

정확하게는 예의 역마살 땜시 신발끈을 맨다.

이 낫쌀에 터득한 건

'할까?  말까?'의 망서림에는 

 하지 않는 것이 바르고, 

 

'갈까?  말까?' 의 선택은

용기있게 털고 일어나 가는 것이

잘 사는 길이다는 것이다.

 

 개텍스로 장성까지 간다.

 기회가 되면 그곳 편백숲속을 거닐 수도 있으려니,

 

 

 

 곡성군 옥과의  밤하늘은 만월이 쥔장이였다.

 

 먹거리야 광주로 나가야지 험시로,,,

지인이 한 판 걸게 쏜단다. 제철인 놀래미를 조졌는디

아시것지라 놀래미 요녀석 성질 지랄같어 맛이 졸깃거린단걸 ㅎㅎㅎㅎ

 

 아래녘 사람들 접대는 지독하다헐 정도로 다정스럽고

사람 맛이 날 정도로 따닷하고도 푸짐하다.

 

 

 이게 돌멍게 라나 ?   

파먹고 난껍데기 가지고 지방 쐬주 잎새주 술잔으로 한단다. 

오비맥주와 폭탄 만들면 첫 글짜만 따서 오입주가 된단다. ㅎㅎ 거참 디게 운치 있어분다.

 

 

2차로 기업형 포장마차행,,,

해물과 이름 잊은 푸짐한 두 파전이  세종대왕 한 장 ,,,,

원 썃,,,,투샷,,,,,,,덴 모어 썄

 

,글고 이 이후 소생은  BLACK OUT!

 

 다음 날 어딜  갈까 하다, 

그렇지

 

광주허면  무당산 아니 無等山아~니 드라고~.

전 세계에서  이산하고 등등한 산이 있으면 함 나와 봐! 

없단 말이시.

 

 

 숙취인데다, 나홀로 걸음이여서 느릿하게 가을 정취를

 맛 보려 아예 정상의 입석대를 목표할 필요가 없었다.

 

몇년전 쯤일까 정상까지 올랐다가 어둠이 깔려 하산 시  쪽팔린 추억도 있지 않은가!

 

싸드락 싸드락 걸었다.

 멋지고, 포근하고, 아름답고,

친자연적이고 그래서 옛 냄새가 그윽한 ,,,,,,,,

 

거그다 가을이다.

난 그날 증말이지 엄청 행복한 넘이였다.

 

 

 모든 가을은 여기 무등에 집결돼 있었다.

 

 

 

 문빈정사의 단청이 디카를 꼬시길래,,,

 

 불탄다. 홍엽이,,, 불이야! 고 119를 부를 뻔혔다.

 

 

 증심사 계곡따라 가다,

 바위 위에  길게 일렬로 톱니 모냥으로 솟은 저게 대체 무얼까?

 

위 사진의 凋落을 보고도  우리 존재가  

서글프고, 덧없단 걸

못 느낀다면 가을산행을 하지 말아야....ㅎㅎㅎ

 

 

 

 

 

 

 추사 김정희의 맥을 이은 소치, 미산 , 남농과 함께

남종화의 거두 의재 '허백련'의 집터에 세웠다는  의재 박물관

그림 보다 사진의 단풍과 어울린 입구가 무진장 아름답다.

 

 

증심사 부도 밭 위 은행목 잎이 노랗다 못해 눈부시다.

 

무등산 -- 노래  나미애

무등산 산마루에 구름이 도니

보슬비 망월동에 흘러내리네

나를 두고 가신임은 소식이 없어
어찌하란 말씀이요 하루도 아닌 밤을

몇밤이나 새웠는지 님이여 님이여

보고싶은 내님이여 아~ 왜 못오시나

충장로 밤거리에 바람이 부니

나그네 옷자락에 비가 내리네

나를 두고 가신 임은 소식이 없어
어이하란 말씀이요 일년도 아닌 날을

몇날이나 보냈는지 님이여 님이여

소식이나 전해주오 아~ 달 지기전에

 

                             
( 잼 있거나 말거나 소생 지멋에 겨워 2부로 이어질 것이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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